상단여백
HOME 종단
90일간 치열했던 수행..상월선원 오늘 회향

〔앵커〕

지난해 11월 11일 결제에 든 상월선원 해제법회가 오늘 봉행되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수많은 사부대중이 참석하는 대형 법회는 취소됐지만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를 비롯해 총무원장 원행스님 등이 참석해 회향을 축하할 예정입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해제를 하루 앞둔 어제 위례 상월선원.

지난해 11월 11일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목숨을 건 결사에 들었던 아홉 스님들이 석 달 간의 치열했던 정진을 회향하고 천막법당으로 내려올 길이 마련됐습니다.

난방시설도 없이 옷 한 벌만 지탱한 채 하루 한 끼 공양으로 매일 14시간 정진했던 상월선원의 문은 오늘 오후 1시 30분경 열릴 예정입니다.  

문이 열리면 조계종 진제 대종사가 상월선원을 직접 찾아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아홉 스님들을 격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천막법당에서 해제법회가 봉행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행사는 축소됐지만 해제법회에는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종단 지도자들이 다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1월 5일)
(생사를 돌보지 않으시고 용맹정진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 소납이 무슨 다른 법문을 드릴수가 있겠습니까? 여러분 모두 큰스님들 건강하시고 해제하시는 날 도업이 성취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의미에서 우리 큰 함성과 박수 부탁합니다.)

범해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의장(2019년 11월 4일)
(산속의 신비함을 벗고 대중이 살아 숨 쉬는 세간으로 내려와 진행되는 용맹정진은 이념과 사상, 지역과 종교 등 다양한 갈등으로 상처 난 우리 사회의 통합과 화합에도 큰 울림이 될 것입니다.)

허허벌판에 조성된 상월선원은 결제 이후 한국불교 수행의 성지가 됐습니다.

조계사, 봉은사, 수국사 등 전국 사찰 신도들이 방문해 기도 정진에 들었고 아홉 스님들이 무사 회향하기를 발원하며 소원등을 달았습니다.

신도들뿐 아니라 정관계 인사들이 찾으며 도심포교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냈습니다.

특히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을 비롯해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이 상월선원 무문관 체험을 하며 아홉 스님들의 뜻을 이어받았습니다.

진각스님/ 상월선원 결사 동참자(2019년 11월 11일)
(은둔자들의 숲을 떠나 마을 가까운 숲으로 찾아가셨듯이 저희도 이제 위례신도시의 황량한 뜨락으로 찾아왔습니다. 저희에겐 이곳이 부다가야가 될 것입니다.)

욕망과 혐오의 길을 벗어던지고 서릿발 같은 기상에 달을 벗 삼아 오직 부처님의 길을 걷겠다고 발원한 아홉 스님의 뜻이 한국불교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준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