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불교종립 정광고등학교가 졸업생 384명에게 졸업증서를 수여하고 축하했습니다. 스님들의 관심과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지역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정광고의 졸업식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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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졸업식을 마친 고3 학생들이 정든 학교를 떠나기가 못내 아쉬운 듯 친구, 가족들과 함께한 소중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이제 대학과 사회로 나가 우리 사회의 기둥이 될 인재들인 불교 종립 정광고등학교 졸업생들입니다.

서울대에 당당히 합격한 세은양은 정광학원 이사장 덕문스님을 비롯한 스님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김세은 /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합격생
(스님들께서 처음 오셔가지고 저희들한테 관심도 많이 주시고 야자할 때 햄버거도 사주시고 하면서 그런 관심들 덕분에 저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광주 불교종립 정광고등학교가 지난 달 30일 교내 룸비니강당에서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8회 졸업식’을 봉행했습니다.

함병권 / 광주 정광고등학교장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생각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약자를 생각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2019학년도 총 384명의 졸업식에 김세은, 장현호 학생이 정광학원 이사장상을 오누리, 정지우 학생이 각각 조계종 총무원장상과 교육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밖에도 개근상과 공로상, 봉사상 등의 시상이 이어졌고 각 학년 성적 우수자들에게 장학금도 전달됐습니다.

이사장 덕문스님은 졸업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기를 당부했습니다.

덕문스님 / 광주 정광학원 이사장 (화엄사 주지)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고 스스로를 믿으십시오. 때로 역경을 만나고 실패를 만나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힘차게 자신의 꿈을 향해서 달려 나가십시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재학생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후배들은 난타와 댄스 공연으로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했습니다.

올해 정광고는 서울대 4명을 비롯해 전남대 104명, 조선대 162명이 진학하면서 지역 상위권 대학에 다년간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했습니다.

스님들이 원력을 모아 관심을 갖고 선생님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불교 종립 광주 정광고가 지역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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