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MBC 문화방송이 뉴스데스크를 통해 상월선원과 관련한 보도를 했는데요, 상월선원 총도감 혜일스님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동안거 해제를 일주일 앞두고 상월선원은 24시간 용맹정진에 돌입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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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상월선원에 상주하며 대소사를 챙기고 있는 총도감 혜일스님이 상월선원관 관련한 MBC 뉴스데스크 보도와 관련해 “불편한 생각이 든다”며 의견을 밝혔습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9일 상월선원에서 열린 음악회의 소음 문제 등을 보도했습니다.
혜일스님은 “불자들이 예를 표하는 수단이자 개인 수행의 방편인 절을 하는 것을 소원을 빌고 있는 것처럼 폄훼했다”며 “공사현장 한가운데에서 소음 측정을 하고 모든 원인을 상월선원 측으로 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팩트 조차 챙기지 못한 편향적인 보도에 불편한 마음이 든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책임감을 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혜일스님/ 상월선원 총도감
(그분들 뜻이 있어서 한 거니까 저희들도 법무팀에서 법적 조치를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유치해서 말하고 싶은 생각조차 없는 그런 방송이었습니다.)
상월선원은 복잡한 분위기 속에서도 동안거 해제까지 여법하게 치러내는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혜일스님/ 상월선원 총도감
(저희들 그동안에 상월선원 대중들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는 한 80여 일간 큰 탈 없이 무탈하게 잘 지내왔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지금 남은 특히 이번 일주일간 용맹정진 24시간 풀로 잠을 청하지 않고 정진하는 시간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상월선원 천막법당에서는 동안거 해제까지 1주일 동안 전국 사찰의 스님과 불자들이 석가모니불 정근, 108배, 금강경, 다라니 독경 등 다양한 방법으로 24시간 정진을 이어갑니다.
최수연/ 상월선원 용맹정진 참가자ㆍ봉은사 신도
(불자로서 이런 용맹정진 기회가 주어진 것이 저희한테는 큰 가피고 부처님 가피입니다. 또 저희도 열심히 일주일동안 기도해서 각 가정에 복도 좀 많았으면 좋겠고 저희 불자들이 지금 시국이 안 좋잖아요. 다 같이 나라가 잘 될 수 있게 저희도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진흙탕 속에서 연꽃이 피기까지 어려운 과정이 있는 것처럼 난관을 딛고 한국불교 중흥의 새로운 역사를 그려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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