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교스카우트 청계사 지역대의 해외봉사 기획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봉사는 대원들의 자립심을 높이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장으로 진행됐는데요, 청계사 지역대는 대원들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교스카우트 청계사 지역대가 로터스월드 캄보디아 아동센터를 찾아 4일 동안 해외봉사와 문화교류를 펼쳤습니다.

수인스님 / 청계사 어린이법회 지도법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스스로의 생활에 있어서 주인이 되는 그런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이타행과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한 것입니다.

한글수업과 단주 만들기와 담장 꾸미기, 체육대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했고, 학용품과 옷 등의 후원품도 지원했습니다.

수인스님 / 청계사 어린이법회 지도법사
(밖에 나가면 물론 지도자가 옆에 있지만 스스로 알아서 하게 되는 것들이 많거든요. 그러면 집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리더십이라고 할까요. 언니가 돼 보기도 하고 또 학생이 돼 보기도 하고 서로 돕고 도와주는 그런 것을 발견하게 돼요.)

특히 자립심을 높여줄 수 있는 장으로도 꾸며졌습니다.

우리나라 학생 대부분이 입시 위주의 공부에 치우치다보니 학교 밖 활동이 많이 위축되고, 생활이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대원들이 직접 기획해 진행했고, 이를 통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삶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입니다.

명원스님 / 불교스카우트 훈육위원
(불교스카우트에는 항상 새벽예불이라는 것을 합니다. 하지만 새벽예불을 하러 나오는 우리 아이들을 보면 정말 얼굴 하나 찌푸림 없이 하나씩 하나씩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신심, 불심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렇게 스며들 수 있도록 우리는 그 장을 열어주는 게 우리의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는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장인 성행스님의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불교스카우트 청계사 지역대는 대원들의 안목을 넓히고 미래 역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봉사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명원스님 / 불교스카우트 훈육위원
(아이들이 해외에 나와서 생활해서 각 나라의 문화도 체험하고 각 나라의 아이들과 교류하면서 안목도 넓히고 성장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를 많이 우리 스카우트뿐만 아니라 전국 사찰의 아이들에게도 다 보급할 수 있도록 좀 많이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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