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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신년기자회견..종단 화합 위해 '사면' 언급백만원력으로 한국불교 미래 밝히고 국민에 신뢰받는 사회의 등불 되겠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오늘 신년기자회견에서 지난해는 내부 갈등을 치유하고 종단 안정을 도모했다면 올해는 한국불교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남북불교교류,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중심으로 주요과제를 제시했습니다. 화합과 혁신에는 소홀했다고 자성하며 종단과 뜻을 달리했던 스님들과의 대화합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36대 총무원장으로 두 번째 새해를 맞은 원행스님이 오늘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종단 운영기조와 주요계획을 밝혔습니다.
   
36대 집행부는 올해 종단 운영기조를 ‘백만원력으로 한국불교 미래를 밝히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사회의 등불이 되겠습니다’로 세웠습니다.

지난해 사회는 물론 종단 내부적으로도 심각했던 갈등을 어느 정도 치유하고 종단 안정을 이끌어냈다는 안팎의 평가에 힘입어 올해는 한국불교의 미래와 국민 신뢰, 사회적 역할을 위해 걸음을 내딛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무엇보다도 종단 안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기에 지난 1년은 내부 갈등을 치유하고 종단의 안정을 도모하고 종단 구성원 모두가 한국불교에 대한 저력과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모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새롭게 맞이한 2020년 한국불교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몇가지 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원행스님은 신년계획에서도 불교의 사회적 역할을 가장 먼저 제시했습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남북 민간교류를 추진하겠다며 신계사를 모델로 장안사, 유점사 등 북한사찰 발굴과 복원 사업을 제안하고 불교문화를 활용한 남북공동사업과 종단 사찰림을 활용한 산림복원 등 실질적인 의제로 빠른 시일 내 실무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인 올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등에서 남북의 종교인을 초청하고 시민사회 각계 참여를 제안해 종전과 평화정착 기원대회를 봉행하며 대화와 타협, 평화의 가치를 선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대한불교조계종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 등에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정착을 위한 기원대회‘를 봉행할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 북측의 종교인들을 초청하고 남측의 모든 종교인과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의 참여를 제안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제 주체들이 함께 하는 평화 기원대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는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힌 남북 간 협력과 국제사회 제재가 없는 남북접경지역 협력, 개별관광 재개에 대한 언급과 괴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원행스님은 출범 2년차에 접어들며 종단 안정의 성과는 있었지만 화합과 혁신의 가치 구현에는 소홀했다고 자성하며 대화합을 위한 조치, 사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종단 혼란의 시기에 종단과는 다소 다른 견해와 의견을 제기했던 스님들에 대한 대화합의 조치를 당부하셨습니다. 종정예하의 가르침에 따라 중앙종회와 긴밀히 협의해 종단안정과 화합을 위한 대화합의 조치를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원행스님은 혁신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백만원력 결집을 통해 불교 미래의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특히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건립기금으로 50억 원이 희사되는 등 백만원력 결집불사 선포 첫 해부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도 지속적으로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으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원행스님은 3월말 100명의 대표단과 인도 부다가야에서 ‘분황사’ 착공식을 시작으로 계룡대 3군 사령부 영외법당 기공, 종단 요양원 건립, 열암곡 마애부처님 세우기가 연내에 차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세종시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착공식을 3,4월경 시작하고 불교문화재 보존처리센터는 내년 초에 불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위례신도시 도심포교당 건립과 10.27법난 40주년인 올해 기념관 건립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차원의 지원과 협력도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10.27법난으로 인한 불교계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되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마지막 과제인 기념관 건립사업이 조속히 마무리 돼야 할 것입니다.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 드리면서 우리 종단도 정부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10.27법난 기념관 건립에 소홀함이 없도록 잘 살피겠습니다. )

전통문화를 활용한 국가경쟁력 제고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콘텐츠 템플스테이를 보다 많은 외국인이 체험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외국인 노동자, 보호관찰자 등으로 나눔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11월 자메이카에서 열릴 세계문화유산 등재 관련 회의에서 연등회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도 병행합니다.

올해 통도사에서 열리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와 금산사에서 열리는 한일 불교문화교류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석가모니 고행상 한국 전시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원행스님은 그동안 한국불교가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미래불교를 위한 종단운영 시스템을 종합적이고 전면으로 점검해 포교 전략을 수립하고 교육환경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임기 1년의 성과로  종단 안정을 꼽으면서도 화합과 혁신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로 올해는 불교의 미래를 밝히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불교 사회의 등불이 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종단 안정에 이어 임기 2년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종책 실현에 나서는 원행스님의 신년기자회견에는 불교는 물론 각계 언론의 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대변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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