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승려복지제도가 뿌리 내린 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지난 6일, BTN불교라디오 김미진의 울림팟티엔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스님)의 박종학 사무국장이 출연, 스님들을 위해 생겨난 승려 복지법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님들의 복지 사업을 총괄하는 승려 복지회는 크게 의료비와 요양비 그리고 건강보험과 국민연금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출가에서 입적까지 공동체에서 다 책임지는 형태였지만 공동체 문화가 해체되면서 지금은 형편이 어려워진 스님들이 많아 졌다고 합니다. 그러한 점을 감안해 2011년 승려 복지법이 생겨났지만 아직 많은 스님들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재앙>이라고 표현한 박종학 사무국장은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 듯, 스님들도 노후 걱정없이 수행에 정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남은 여생을 편히 지내며 수행할 수 있다면 그 보다 행복한 일이 없고 그 일을 하는 곳이 승려복지회라고도 했습니다.

만 65세 이상의 무소득 무소임의 스님들을 복지 혜택의 우선 순위로 정해두고 있지만 급속한 노령화에 따라 앞으로 승려복지에 의지하실 분들이 앞으로는 더 많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2024년이면 65세 이상의 스님이 36%, 2034년이 되면 55%가 될 거라는 데이터를 소개하며 박종학 사무국장은 승려 복지법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월 1만원 (구족계를 수계한 지 5년 이하인 스님은 월 5000원)으로 본인부담금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라는 승려복지회는 스님 전용 요양시설과 병원을 갖추는 계획도 소개했습니다.

“미래의 나를 위해 스님들도 본인부담금을 내며 승려복지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라고 뜻을 밝힌 박종학 사무국장은  수혜 대상을 늘리기 위해선 스님들의 후원과 동참은 필수이며 승보공양과 사부대중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입산에서 입적까지 스님들의 모든 걸 책임지려는 승려복지회는 승려복지제도를 출발한지 10년째 되는 올해를 커다란 전환점으로 삼고 스님들 곁으로 한발 더 다가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미진의 울림팟티 박종학 사무국장 편은 1월 11일(토) 오후 1시 울림 앱에서 재방송 되며, 유튜브 울림 라이브 채널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BTN라디오 전용 앱 울림 다운받기 http://bit.ly/btnradio

◆ 유튜브 '울림 라이브' 다시 보기 https://youtu.be/bc9ee6NutWY

BTN불교라디오  radio@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