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라이라마가 113세까지의 삶을 다시 한 번 확신하며 티베트인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장수는 보리심을 통해 더욱 확실해진다며 이타행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각으로 22일, 남인도 티베트 정착촌 문고드 지역 간덴사원에서 달라이 라마가 장수를 기원하는 대중을 향해 113세까지의 삶을 다시 한 번 확신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용수부터 아티샤까지 나란다 17대 전승에 예를 올리고 장수기원 의식에 앞서 대중 법문을 진행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보리심을 강조하며 허공계와 중생계가 다하도록 무량한 중생의 삶에 바탕이 되길 매일 같이 기도하고 이 기도는 실제로도 이뤄지고 있다며 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텐진 갸쵸/ 14대 달라이 라마
(실제로 사람들을 이롭게 하지 못하고 수없는 겁 동안 중생을 이롭게 하리라고 말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저는 실제로 인류의 기쁨과 평화, 사랑을 키우는 일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라이 라마는 특히 장수가 스스로에게는 최고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인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는 더 많은 도움, 이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생각과 실천이 좋은 영향으로 돌아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수를 위해 가장 훌륭한 행법으로 보리심을 강조했습니다.

텐진 갸쵸/ 14대 달라이 라마
(오래 살면 살수록 의미 있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보리심입니다. 자타의 두 가지 이익을 크게 이루기 위해 보리심을  일으킨다는 말처럼 자신을 위하는 것도 타인을 위하는 것도 모두 보리심으로부터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보리심의 기도와 발원을 합니다.)

달라이 라마는 70억 인류를 섬기고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들의 평화와 성불을 발원하는 것처럼 더 오래 지속하기 위해 장수의 의지도 다진다고 말했습니다.

장수와 관련된 꿈을 꿔 왔다며 한 꿈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텐진 갸쵸/ 14대 달라이 라마
(꿈속에서 계단을 올라가는데 13계단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113세까지 산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대 달라이라마 게뒨 둡 때부터 인연 있는 호법신 빨댄하모도 110세 이상 산다고 예언한 꿈을 꾼 적도 있습니다. 110세, 113세 혹은 그보다 더 오래 살지도 모릅니다.)

달라이 라마는 모든 생명에 도움이 되겠다는 발원과 실질적인 도움이 장수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스스로도 기도하지만 함께 기도해주길 부탁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이런 이유로 더 이상 장수기원법회나 의식은 필요가 없다며 환한 웃음을 법문을 마무리 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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