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남 봉은사도 불기 2564년 경자년을 축하하는 타종식과 불꽃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소원지를 태우며 그간을 정리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 저마다의 다짐을 하늘 높이 띄워 보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리포트]

한해의 시작과 함께 각자의 염원을 마음속에서 꺼내는 자리.

봉은사 대중전 앞이 어느새 수많은 촛불들로 장식되며 보는 이에게 환희심과 설렘을 일으킵니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 운수대통 등 공동체를 향한 지역민들의 발원이 하나로 모아지고 결혼과 취업, 연애 등 개인적인 고민거리도 새해를 맞아 원만 성취되길 기도합니다.

남지현·남성현 자매 / 경기 성남시
(저는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하든 다 일이 잘 풀리고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봉은사 법왕루에서는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행사가 개최되며 의미를 더했습니다.

‘배 띄워라’, ‘고시래’ 등 봉은국악합주단이 부르는 민요가 법당 안을 메우며 행복과 흥겨움이 가득했고 새해를 맞은 시민과 불자들은 아름다운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주지 원명스님과 김상훈 신도회장 등도 참석해 아낌없는 덕담을 건네며 자비와 평화의 경자년이 되길 서원했습니다.

원명스님 / 봉은사 주지
(내년에 마음을 내려놓은 자리에 복이나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것들이 그 자리에 채워질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2020년을 목전에 두고 야외로 향한 사부대중은 소원지 소지 의식을 통해 그간을 정리하고 밝은 미래를 향해 저마다의 다짐을 하늘 높이 띄워 보냈습니다.

이내 힘찬 카운트가 모두의 입에서 하나 되고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범종소리가 도심 전체를 울리며 기쁨과 감동의 순간이 이어졌습니다.

행사의 절정인 불꽃놀이도 화려함을 자랑했는데  도심 속 천년고찰에서 피어난 불꽃은 한 해의 기대감을 높이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서정혜/ 경기 하남시
(2020년에는 아프지 않고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바라는 일 모두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풍요와 희망, 기회의 뜻이 담긴 경자년.

강남 봉은사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행복의 기운을 전달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