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흰 쥐의 해, 경자년을 맞아 천태종을 비롯해 각 종단이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기해년을 뒤로 하고 밝아 올 새해에는 상생과 화합의 길을 밝혀 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하경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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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다사다난했던 기해년을 뒤로 하고 밝아올 경자년을 맞아 천태종을 비롯해 각 종단이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은 곳곳이 불국토요 만상에 공덕 아님이 없다며 만물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또, 한 번의 좋은 생각이 억겁의 행복을 열매 맺게 한다며 상생과 화합의 길을 밝혀가지고 당부했습니다.

문덕스님/천태종 총무원장
(올 한해도 우리는 진심을 다해 부처님 가르침에 귀의하여 탐욕과 집착을 내려놓고 상생과 화합의 길을 밝혀 가야 합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는 밝아 오는 새해에 진취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회성정사는 희망과 기대 속에 맞이한 새해에는 삶의 터전이 보살의 정토가 되도록 서원했습니다.

회성정사/진각종 통리원장
(누구나 넉넉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마음그릇을 키웁시다. 상호공양의 정신으로 배려하고 나누는 보살행을 합시다.)

일제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봉환 사업을 한일 불교계로 확대를 주도했던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은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중생과 함께 하고 있다며 불자들의 앞길을 축원했습니다.

종단 내홍을 종식하고 정상화의 길로 들어선 태고종은 원칙과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종단 혼란을 수습하는 슬기로운 승가의식을 통해 향기로 깨어있는 경자년을 기원했습니다.

홍파스님/관음종 총무원장
(‘고불동행’의 진정한 뜻은 과거, 현재, 미래에 부처님께서는 늘 여러분과 함께 간다는 뜻입니다. 경자년 새해에도 부처님께서는 늘 여러분들과 함께 계십니다.)

호명스님/태고종 총무원장
(힘과 저력과 용기로 흰쥐의 해를 힘차게 열어가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맑고 밝은 지혜와 향기로 깨어 있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종단 최초 연임의 역사를 만들며 창종 50주년을 준비하고 있는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는 우리 사회의 수많은 갈등을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제12대 회장에 취임한 본각스님은 개인과 집단의 이기심을 내려놓고 화합과 번영의 불국정토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인선정사/총지종 통리원장
(경자년 한 해 우리 불자들께서도 초심과 본심의 마음으로, 풍요와 번영의 불국정토를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가정에 대일여래비로자나부처님의 가지 공덕으로 하시고자 하는 소원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본각스님/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화합과 번영의 불국정토를 이루는 첫 걸음에 전국비구니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사회의 그늘진 곳에 함께하는 전국비구니회가 되겠습니다. 화합과 소통에 전국비구니회가 앞장서겠습니다.)

불기 2564년 경자년 새해를 맞으며 각 종단의 대표들은 안정과 번영을 위해 화합과 소통을 핵심 가치로 강조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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