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불교계에서는 부처님이 보리수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날, 음력 12월 8일을 ‘성도재일’로 기념하는데요. 불기 2564년 성도재일을 앞두고 광주지역 스님들과 불자들이 모여 연합법회를 봉행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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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사부대중으로 가득 찬 광주시청 대강당에 오케스트라의 힘찬 공연이 울려 퍼집니다.

광주불교연합회가 불기 2564년 성도재일을 앞두고 세지중학교 오케스트라의 무대로 지난 26일 ‘성도재일 연합법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동현스님/ 광주불교연합회장
(오늘 성도재일 연합법회를 통해 부처님 깨달으신 중도의 가르침을 우리 가정과 지역 사회, 더 나아가 한반도에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법회에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 주지 진화스님을 비롯한 광주지역 스님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장휘국 교육감, 천정배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해 성도재일을 봉축했습니다.

불자들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날인 성도재일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은 미래 자신의 성도재일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수행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현봉스님 /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나도 언젠가는 나의 성도일을 분명히 기필코 만들어내야겠다는 금생에 못하면 다음 생애 그 다음 생애라도. 종단의 총무원장이라는 최고의 지위까지 오른 그런 분들도 그 밑에서 냉기가 오는 찬 바닥에서 이렇게 이 엄동설한에 수행정진하고 하루에 한 끼 드시면서 하고 있단 말이죠. 뭐가 부족해서 그러겠어요?)

광주불교연합회는 지난 해 광주지역 불교 발전에 앞장선 공로로 남성숙 불자에게 불자대상을, 광주정광고등학교에 봉축 대상을 수여했습니다.

이동배 / 광주정광고등학교 교법사
(저희 광주지역 불자들이 정말로 자랑스럽고 떳떳하고 당당한 삶을 살게 되면 우리 광주지역 불교역시 광주에서 가장 멎진 종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 한해도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가정과 사회구성원으로 최선을 다해온 광주의 불자들.

보리수아래에서 무상정각을 이루신 부처님을 떠올리며 수행의지를 다잡고,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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