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승가원에서 거주하고 있는 장애아동들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후원자들은 행복마을 건물 곳곳을 돌아보며 아이들의 행복한 앞날을 기대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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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선재스님 / 승가원 사무국장
( 승가원 장애 아동 시설 건물이 1970년대 지어져 노후화 되고 장애인 편의시설이 전무해 시설의 신축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2009년 승가원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승가원 행복마을 건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

승가원이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장애아동들을 위한 공간 ‘행복마을’이 모습을 드러내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성북구 안암동 5가에 지어진 승가원 행복마을은 양식건물에 한옥 양식으로 꾸며진 특별한 공간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십시일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는 후원자들은 행복마을 건물 곳곳을 돌아보며 이곳에서 생활하게 될 아이들의 행복한 앞날을 기대했습니다.

김말례 / 승가원 후원자
( 장애 아이들 정말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고 몸도 더 좋아졌으면 좋겠고 여러 사람들이 후원해주니까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 줬으면 좋겠죠.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원행스님도 승가원의 묵묵한 발걸음에 큰 힘을 보태주고 있는 후원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원행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오늘 전통적인 건축물로 승가원만의 색깔을 입었습니다. 한 방울의 물방울이 모여서 바다를 이루듯이 우리 많은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 분들의 소중한 정성들로 만들어진 승가원의 행복마을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깊습니다. )

승가원은 1998년 설립돼 불교계 대표 장애아동 보호기관으로 성장해 현재는 50여 아동들이 스님과 불자 봉사자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고 있습니다.

승가원 이사장 원종스님은 그동안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노력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젠 좀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좀 더 나아진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원종스님 /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 그동안 행복마을은 엘리베이터도 없고 계단도 많고 휠체어를 타고 이동할 수 없는 그런 시설이었습니다. 오늘 준공식을 갖게 된 본 건물은 목조 한식 기와 주거시설이면서 휠체어를 타고 전 건물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생활시설입니다. )

승가원 직원들은 장애 아동들을 위해 지역 구성원들과 연계활동도 계획하며 아동들의 사회적응과 치료를 위해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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