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대기 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불교 사회복지계가 환경 보호에 동참했습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13일, 어르신 셔틀버스를 CNG 친환경 버스로 교체하고 시승식을 개최했습니다.

친환경 버스 시승 안내는 복지관을 다니는 어르신들이 교복을 맞춰 입고 직접 맡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10년 이상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다니고 있는 두 어르신은 새 버스가 생긴 것에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상미, 이 관 / 서울시 종로구
((버스에) 들어가면 공기가 좋은 것 같고 차가 넓어요. 좌석 사이 자리가 넓어서 옛날보다 많이 편안한 것 같아요. 친환경 버스가 생기니까 노인들 건강에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시와 종로구의 지원을 받아 교체된 버스는 종로구 대중교통 사각 지역인 평창동, 부암동 일대와 복지관을 오가며 어르신들을 실어 나를 계획입니다.

정관스님 / 종로노인종합복지관장
(평창동이나 부암동 등은 그 쪽에서 여기로 오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버스가 굉장히 필요한 버스였고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리고요. 이 버스를 보는 어르신들께서는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 많이 오셔서 행복하게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복지관 버스 교체 사업을 적극 지원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종 / 종로구청장
(우리 종로가 도심에 있으면서 항상 걱정하는 것이 공기가 안 좋은 것 아닌가... 그래서 이번에 우리 노인복지관도 디젤 버스를 CNG 버스로 새롭게 바꿔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해서 바꾸게 된 건데 사람 사는 환경을 친환경으로 깨끗하게 만들어 내는 일은 바로 우리 종로가 가장 도심이면서도 가장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시승식에 참석한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환경과  어르신들의 편의를 생각한 서울시와 종로구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21세기는 환경에 대한 부분이 가장 고민일 것 같습니다. 여기에 종로구와 서울시가 먼저 앞장서 줘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와서 건강한 어르신들 보니까 굉장히 기분이 좋고요. 또 친환경 버스를 타고 어르신들 오고 가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해 주셔서 종로구와 서울시에 정말로 감사를 드립니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친환경 버스를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서울시 관내 복지 시설 버스 교체 사업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BTN 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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