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6대 총무원장을 탄핵했던 태고종 제14대 중앙종회가 종헌종법집 발간을 끝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새로운 15대 중앙종회는 오는 19일 개원합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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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태고종 중앙종회가 어제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재적의원 54명 중 2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9회 임시종회를 개회하고 신편집 종헌종법집 발간을 끝으로 종회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제26대 총무원장을 불신임하는 등 종단 초유의 사태를 겪었던 중앙종회는 아직은 미완의 시작일 뿐이라며 제15대 종회에 기대를 보냈습니다.

도광스님/태고종 중앙종회 의장
(중앙종회 사무처 자료와 업무의 체계화를 시도해 보기도 했지만 아직은 미완의 시작일 뿐입니다. 모쪼록 제15대 중앙종회에서는 더욱 더 발전된 의정활동이 더 많이 전개될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앞서 중앙종회는 사무처와 회의장이 있는 사간동 총무원 청사에서 임시종회를 개회할 예정이었지만, 닫힌 출입문 앞에서 개회선언만을 진행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총무원장 호명스님은 종단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지만 그중 전승관 총무원사 회복이 당면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호명스님/태고종 총무원장
(폐쇄된 총무원사를 회복하고 정상적인 종무행정을 추진하여 추락된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일은 가장 시급하게 처리되어야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종회는 개정된 신규 종헌종법집 발간을 대의기구인 제14대 중앙종회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종헌종법집이 태고종도들의 권리를 향유할 수 있는 기본이자 원칙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지현스님/태고종 호법원장
(종단의 근간이 되는 현행 종헌 종법을 이처럼 밝은 책으로 편집, 발간해 주신 노고 하나만으로도 제14대 중앙종회의 노고와 의정활동은 길이 귀감이 될 것입니다.)

한편, 제15대 중앙종회는 오는 19일 총무원 청사인 사간동 전통문화전승관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백운스님 측과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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