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불교의 중흥이 깃든 위례 상월선원이 천막정진에 돌입한지 3주차를 맞았습니다.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아홉 스님들의 용맹정진 속에 재가자들의 응원도 휴일을 잊은 채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월선원의 주중은 어떤 모습일까요. 이동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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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국불교의 새로운 역사를 장식하고 있는 위례 상월선원.

숲으로 장식된 산과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모습을 배경으로 헬리캠이 내려다 본 상월선원은 현대사회 속 불교가 가야할 방향을 일러주는 듯합니다.

어느덧 3주차에 돌입한 상월선원 천막정진.

법당을 둘러싼 펜스에는 여전히 굳게 잠긴 자물쇠가 눈에 들어오고 아홉 스님들의 무사회향을 발원하는 응원리본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한국불교의 희망을 향한 외호대중의 수행정진은 현재 진행형인 가운데 임시법당 뿐 아니라 산을 오르내리며 끝없는 기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소윤/ 강남 대치동
(참여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인연이 닿아서 오게 됐는데 기도 성취도 잘 될 것 같고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스님들이 원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실 거라고 기도하겠습니다.)

위례 상월선원의 결사 열기는 평일과 휴일도 구분 하지 않은 채 한 겨울의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역시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를 비롯해 호압사와 칠장사, 수국사 등 전국사찰 사부대중이 상월선원을 찾아와 한결같은 모습으로 금강경 독송과 108배 등 수행의 참모습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지난 26일에는 구례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도 방문해 기도에 동참했고 천막정진에 관한 보도 이후 상월선원 장소와 참여 문의는 물론 보시요청도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묵스님/ 조계종 어산 어장
(부처님의 법음이 전하는 큰 도량으로 불사가 성취될 수 있도록 오늘뿐 아니라 늘 생각이 날 때마다 염불하고 축원하겠습니다.)

전국 사부대중이 함께 하는 천막정진은 다음 달을 기점으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월선원 옆에 마련된 외호대중 체험동이 다음 달 6일 문을 여는데 자발적 첫 수행자로 이기흥 중앙신도회장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이 2박 3일간 입방할 예정입니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불교중흥을 위해서 혹독한 수행과 정진을 하시는데 신도님들도 함께하면 힘이 더욱 북돋아 오르시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서...)

추운 겨울과 맞서 싸우며 오직 화두에 몰두한 채 결연한 수행의지를 발산하고 있는 위례 상월선원.

사부대중이 동참하는 천막정진은 한국불교의 물음표가 아닌 수없는 느낌표를 외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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