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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 소장 책 2200여권 디지털로

해인사 백련암과 동국대 불교학술원이 2017년 시작한 성철스님 백련암 소장 고문헌 2,200여 책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마무리 하고 어제 학술세미나로 가치를 재조명했습니다.

정승석/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서고에 들어가지 못하신 여러분께서 그 서고에 어떤 보물들이 비장돼 있었는지 또 성철스님께서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하는 것을 다른 데서는 전혀 들을 수 없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2년여에 걸쳐 디지털로 변환된 고문헌은 1947년 김병룡 거사가 성철스님에게 기증한 1,773책과 성철스님이 수집하고 연찬한 500여 책 총 2,200여 책입니다.

원택스님/백련문화재단 이사장
(백련암에는 성철스님이 소장하셨던 많은 책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고문헌을 물론 근대 잡지, 단행본, 사진 등이 비좁은 서가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영문과 중문, 일문이 한데 섞여 있습니다. 생전에 늘 가까이 두었던 이 많은 책들을 어떻게 할지 몰라 고심하다가 불교학술원을 찾았습니다.)

이 가운데는 1236년 정분이 진양후 최우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개판한 <묘법연화경> 전7권 2책과 1464년 <선종영가집언해>, 1475년 매월당 김시습이 주석한 희귀판본 <십현담요해>와 유일본으로 추정되는 1548년 강화도 정수사판 <십현담요해언해>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백련암과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이 이 방대한 자료를 종류와 저자, 지역, 시대, 국가 등으로 분류하고 촬영, 번역, 문서화 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새로운 자료로 탄생시켰습니다.

진우스님/조계종 교육원장 
(백련암 소장 문헌에 대한 학문적 연찬이 대한불교조계종의 한국불교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본 불서가 국내에서 어떻게 유통됐는지를 가늠하고 불교는 물론 국가 문화재로도 가치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고문헌이 학술대회를 통해 재조명 받아 의미를 더 했습니다.
 
또 일반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성철스님이 직접 작성한 장서목록과 불서 소장 경위 등이 보고돼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성철스님의 교학과 사상의 지평을 재확인 하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서수정/동국대 불교학술원
(한 사람이 이렇게 온전하게 책을 지켜내기가 힘든데 이런 분들이 책을 아끼고 지키려고 했던 노력들이 보여 집니다.)
남권희/경북대 문헌정보학과
(십현담요해언해본이 우리나라 유일본입니다. 이런 종류의 자료는 향후 실물자료와 검토를 해서 중요한 자료로 다시 논의돼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중국 근대 금릉각경처의 가인 사업과 백련암 소장 금릉각경처본 유식문헌 성격 고찰, 퇴옹 성철의 불서 인용과 유필노트 등 관련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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