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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는 불교국가..최대 규모 사찰터 발견

〔앵커〕

불교가 발해의 중요한 통치 이념이라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발해 염주성이 사찰을 중심으로 한 성이었다는 주장인데요. 발해 주요 민족인 말갈인에는 불교문화가 없었고 불교를 믿었던 고구려 유민이 발해에서 지배층을 형성해,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라는 증거로 중국의 동북공정을 반박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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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남쪽에서 발굴된 발해 염주성이 불교 사찰을 중심으로 한 성·사찰 복합체라는 러시아측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어제 동북아역사재단이 주최한 “발해 문화 속의 크라스키노성” 학술 대회에서 재단과 함께 발굴연구를 진행하는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부 역사고고민족연구소 블라디슬라프 볼딘 박사는 염주성의 시설이 불교 사찰을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슬라프 볼딘 / 러시아 극동 역사고고민족연구소 박사
(성 중심의 사찰 구역에서 거대한 금당 터와 전각지, 우물 등이 발굴됐습니다. 이곳이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는 증거는 금당 터에서 금동불상, 풍탁 등 수많은 불교 관련 유물이 출토됐고 이외 다른 주거 구역에서는 발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발해 염주성 사찰은 연해주 지역에서 발굴된 발해의 불교 사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성의 가장 높은 위치에서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지어져 당시 사찰의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블라디슬라프 볼딘 / 러시아 극동 역사고고민족연구소 박사
(사찰을 높은 곳에 짓는 것은 모든 나라에서 보이는 불교의 전통과도 같습니다. 기단을 세워 높게 짓거나, 자연적인 언덕이 있으면 그 위에 짓는 것입니다.)

또한 염주성 사찰터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정면으로 반박할 수 있는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볼딘 박사는 발해의 주 민족구성원인 말갈인에게는 불교문화가 없으며 고구려 유민이 지배층으로서 불교문화를 계승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라디슬라프 볼딘 / 러시아 극동 역사고고민족연구소 박사
(발해를 구성하는 주요 민족인 말갈인에게는 불교 문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고구려인들은 불교를 믿었죠. 발해의 성들에서 발굴되는 사찰들은 고구려 멸망 후 고구려 유민이 발해로 흘러들어가 지배층을 형성했음을 알려주는 증거입니다.)

발해의 62개 주 중 하나인 염주성에서 대규모 사찰 터가 발굴됨에 따라 발해 정치사에서 불교가 핵심적 역할을 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BTN뉴스 최준호입니다.


최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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