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수도사 주지 적문스님과 산청 금수암 주지 대안스님이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됩니다.

조계종은 사찰음식 전승과 보존은 물론,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승납 30년 이상의 스님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찰음식 명장 지정은 지난 2016년 선재스님과 2017년 계호스님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적문스님은 중앙승가대 시절 학보사 기자로 불가음식문화를 취재하면서 사찰음식에 관심을 갖게 됐고, 1993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소장을 지내며 약 3000명의 사찰음식 수료생을 배출하며 인재양성에 매진했습니다.

2003년에는 틱낫한스님 방한 당시 사찰음식 공양을 담당했고, 2005년 ‘전통사찰음식’ 저술에 이어 2007년에는 월간 ‘불광’에서 ‘적문스님 사찰음식 이야기’를 1년 간 연재했습니다.

대안스님은 출가 당시 해인사에서 채소를 관리하는 채공(菜供) 소임을 맡으며 사찰음식을 접한 뒤 국제대학교 식품영약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한.일 간 사찰음식 비교로 석사학위를, 한.중.일 선종사찰의 식문화 비교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98년부터는 사찰음식 관련 전시와 교육, 행사, 방송 등을 통해 사찰음식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한편, ‘마음의 살까지 빼주는 사찰음식 다이어트’를 시작으로 ‘식탁 위의 명상’ 등의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며 사찰음식 대중화에 힘썼습니다.
 
적문스님과 대안스님의 사찰음식 명장 위촉식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행됩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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