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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훼손 대신 사과한 손원영 교수 2심에서도 승소

 

서울고등법원이 김천 개운사 법당을 훼손한 개신교 신자의 행동을 대신 사과하고 복구비용을 모금했다는 이유로 파면당한 손원영 교수에 대해 파면이 부당하다는 1심 판결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5부 이동근 부장판사는 오늘 손원영 교수 파면을 취소하고 파면시점부터 복직할 때까지 임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2심에서는 1심에서 인정된 임금에 더해 이자 비용도 지급하라고 추가 명시했습니다.

손원영/ 서울기독대학교 교수
(지금 한국사회가 종교적인 갈등이 보이지 않게 없지 않아 있는데 제 사건을 통해서 종교 간에 서로 화합하고 대화하고 또 서로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그런 좋은 벗이 되면 참 좋겠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번 판결에 따라 손 교수는 학교 측이 2심 판결을 수용해 복직하게 되면 좋겠지만 학교 측의 입장을 지켜보겠다며 한국사회에 종교가 올바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훼불사건을 겪은 전 개운사 주지 진원스님은 이번 판결에 대해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축하와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진원스님/ 훼불사건 당시 김천 개운사 주지(전화인터뷰)
(교수님 축하드립니다. 거의 3년간 긴 시간동안 마음고생 많이 하셨고 그리고 그 덕택에 또 다른 이웃종교들이 서로 화합하는 모습도 보였고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우리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고 또 이후에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재발방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등대 같은 역할을 해주셔서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

당시 훼불사건으로 훼손된 두 분의 부처님을 다시 모시는 점안식이 오는 26일 김천 개운사에서 봉행됩니다.

개운사 주지 일균스님은 이 행사에 손원영 교수를 모시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며 점안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원영 교수가 고통을 견디며 정진한 결과 얻게 된 이번 결과는 향후 일어나게 될 지도 모르는 사건들의 지침서가 될 전망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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