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태종 복지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천태종 복지재단은 물질적인 서비스 제공 수준을 벗어나 정신복지 서비스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통일 복지국가를 위한 준비도 제안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
〔리포트〕

천태종 복지재단이 27일 서울 관문사에서 ‘불교사회복지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천태종 복지재단은 20년 전 새싹어린이집과 춘천복지관을 시작으로 현재 31개의 산하 시설을 운영하는 복지재단으로 성장했습니다.

상임이사 도웅스님은 현재의 복지재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종사자들의 주인정신과 복지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설장과 사회복지사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100년의 미래 복지를 위해 의식주를 해결하는 복지에서 마음과 정신을 보듬어 궁극의 행복으로 인도하는 복지 시스템을 만들어가길 당부했습니다.

도웅스님/천태종 복지재단 상임이사
(불교의 상품복지는 마음을 힐링하고, 정신을 케어해서 궁극적인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불교의 최상의 복지시스템입니다. 우리 천태종 복지재단은 상품복지와 더불어서 하품복지까지도 두루두루 섭렵해서 인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불교사회복지의 과거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복지재단 사무총장 덕중스님은 이웃 종교들과는 차별성을 갖는 불교 고유의 복지서비스 영역을 개척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법에 의지한 정신복지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덕중스님/천태종 복지재단 사무총장
(천태종 복지재단 20주년을 기점으로 해서 불교와 불교복지, 그리고 사회복지를 불교, 사회, 복지의 융ㆍ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면에서 천태종의 3대 지표와 3대 강령을 토대로 복지재단의 정체성과 특수성을 찾고...)

이장희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UN 대북제재와 미국의 대북제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종교재단은 조용하게 제재 완화여건을 조성하면서 제재 이후를 대비해 복지 통일국가 로드맵의 준비와 역할 분담도 제안했습니다.

이장희/한국외대 명예교수
((복지통일국가 로드맵으로 나가려면 국가 혼자서는 되지 않습니다. 국가는 큰 틀에서 정책을 만들고, 국가가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종교재단이나 시민사회단체의 역할이 더 크다고 봅니다.

이날 학술대회는 이장희 명예교수에 이어 학수정데이케어센터 김승훈 관장의 우리나라 노인자살의 원인연구와 영주시노인복지관 이정훈 대리의 삼각지마을 공동체성 강화를 위한 주민의식 조사 사례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