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감독들과 청년감독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서울노인영화제는 올해 ‘100白BACK #100’을 주제로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주체적인 삶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노인관련 영화제 중 최대 규모인 서울노인영화제는 주류를 이루고 있는 블록버스터 상품성 영화들과는 다르지만, 노인문화와 세대교류를 주제로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008년 1회를 시작으로 누적관객 3만 명을 기록하는 등 점차 호응도 커지고 있습니다. 

개막식에서 본선 진출작 중 작품성을 인정받아 선정된 노인 감독과 청년 감독들에게 서울시장상이 수여됐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원
(어르신들이 영화를 자주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서울노인영화제를 통해서 많은 숫자의 영화, 그것도 우리 한국영화뿐만 아니라 여러 외국영화까지 함께 선보이는 것이 굉장히 좋은 기회일 것 같습니다. )

보인스님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이 편견을 버려서 우리 어르신들이 문화가 됐든 어떤 모든 것에 직접 참여하시고 향유하시는 그런 계기가 되고, 12회를 맞는 노인영화제가 거듭 발전해서 칸 영화제 못지않은 어르신들이 아름답고 예술성, 의미 있는 영화들은 많이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홍보대사로 활동한 신지이 씨는 이번을 계기로 상상만 했던 ‘노년’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었다며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삶을 살아나가는 어르신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신지이 / 2019서울노인영화제 홍보대사
(여러 가지로 인식이 부재해서 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세대나 모든 세대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함께 이 영화제를 즐기면서 인식개선과 또 다른 생각을 하며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서울노인영화제는 올해 단편경쟁 해외부문을 신설하며 국제영화제로 규모를 확장시키는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행사 진행과 인력 수급, 통역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해 유관단체들의 많은 지원과 협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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