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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예술가 고 백남준 '다다익선' 복원 추진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늘 불자예술가인 고 백남준 선생의 작품 ‘다다익선’의 보존과 복원을 위한 운영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불교의 탑 형식인 ‘다다익선’은 높이 18.5m, 무게 16톤에 이르는 최대 규모이자 1003대의  모니터로 백남준 선생의 대표 유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겹겹이 쌓아올린 인연과 커뮤니케이션의 특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위대한 예술성을 지녔지만 지난해 2월부터 브라운관 모니터의 노후화에 따른 화재발생 위험 등 안전상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작품에 대해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워낙 크고 백남준 예술세계의 대표적 복원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복원 프로젝트가 성사됐습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모니터의 노후화로 불이 꺼진 상태로 있다가 이제 다시 재가동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연구한 결과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미술관 측은 ‘다다익선’을 복원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원형유지라며 CRT 모니터를 최대한 복원해 작품이 지닌 시대적 의미와 원본을 되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으로 CRT 모니터의 생산은 중단됐지만 동일 기종의 중고품을 구하고 수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모니터 전환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LED 등 대체 가능한 최신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박미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1988년도에는 TV가 대중화되면서 잘 보이기 위해 검은색 외곽을 쓴 것, 이런 부분들이 시대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다익선’ 모니터의 역할에 주목하며 20세기 대표 미디어 매체이자 미래를 기억하는 예술계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규모 전통 탑의 모양을 지녔기에 시야각을 확보하는 것에도 주력하겠다며 작품 보존을 위한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프로젝트 과정을 연구백서로 발간하는 등 2022년 전시 재개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박미화/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후손들이 쉽게 고칠 수 있도록 구조개선을 하는 문제, 이런 것들이 일반화돼서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자료정비를 하는 것이 종합의견이었습니다.)

전통 탑을 원형으로 신심 깊은 백남준 선생의 혼이 담겨 있는 다다익선.

이번 복원을 통해 작가의 불교적 세계관과 작품의 진정성이 다시금 피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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