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경내에 들어선 선재어린이집입니다.

만 0세반부터 5세반까지 총 정원 97명으로 다음 달 2일 개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조계사는 최소한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경내에 아이들에 대한 시설과 어린이집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그렇다면 조계사 10년, 20년 이후의 조계사의 설계를 한 번 해보자 그래서 고민을 하다 보니까 결국은 아이들에 대한 부분이 나왔습니다.)

선재어린이집은 계단과 문, 창문과 모서리 등 모든 곳에 안전장치가 설치됐고,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마련됐습니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아이들의 안전을 가장 우선으로 뒀습니다.

조명과 바닥재 등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신경 썼습니다.

특히 아이들 먹거리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은 만큼, 매일 아침 당일 메뉴를 미리 조리해 어린이집 입구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우정순 / 선재어린이집 원장
(교사들은 경력이 최하가 5년 이상의 교사들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주력했던 것은 영유아 반 교사, 영아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결혼을 하던 안 하던 영아 무조건 3년 이상...)

선재어린이집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세워졌으며, 오전 7시 반에 문을 열어 평일에는 오후 7시 반까지, 토요일에는 3시 반까지 운영됩니다.

직장인 부모들을 위해 오후 10시까지 시간을 연장해 야간 보육도 실시합니다.

선재어린이집은 보육실은 물론, 놀이터와 수유실, 도서관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선재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정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명상과 다도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해 나갈 방침입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이 아이들이 나중에 다는 아니겠지만 그 중에서 몇 명이라도 이 아이들이 나중에 조계사의 주인이 된다면 10년 20년 후의 조계사의 모습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하는 생각을 많이 가졌습니다.)

선재어린이집은 마음이 고운 어린이, 꾸밈이 없는 어린이, 배려할 줄 아는 어린이 이 세 가지를 원훈으로 삼았습니다.

조계사는 한국불교의 미래인 어린 새싹들이 부처님의 품안에서 심성이 고운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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