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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산청 왕복사서 전통 삭발 출가식 봉행
  • 부산 경남지사 조현제
  • 승인 2019.08.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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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가자 수 감소와 더불어 속퇴자 수 증가는 불교계 화두 중 하나인데요, 유니출가와 은퇴출가 등 여러 가지 대안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남 산청 작은 절에서 전통방식으로 출가식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고 합니다. 보도에 부산지사 조현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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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현장음〉
(한번 더 묻겠습니다. 돌아가겠습니까?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검은머리의 젊은 청년이 여러 어른 스님들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습니다.

인천의 스승이 되기 위해 발심한 출가자입니다.

낡은 생각과 묵은 습관을 버리고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겁니다.

내 생에 가장 빛나는 선택을 한 출가 현장이지만 엄숙할 뿐 무겁지는 않습니다.

집도게가 울려 퍼지고 모두의 축하 속에 무명초가 잘려 나갑니다.

묵원스님 / 통영 보현사 주지
(오늘 출가자가 삭발의식을 봉행한 이것은 곧 스님이 됨에 있어서 본인에게는 큰 자부심이 될 것이고 그 자부심으로 앞으로 더욱 정진해야할 것입니다.)

연비 후 아직은 낯설지만 현문이라는 새 법명을 받은 행자의 표정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증명법사 지성스님은 구도자로서의 새 삶을 시작하는 현문 행자에게 당부의 말을 전합니다.

지성스님 / 충담대종사 문장
((출가를 결심한)이러한 결정을 하는 과정에는 커다란 용기가 필요했을 겁니다. 아무쪼록 발심해서 오늘 삭발을 한 양재혁군, 현문행자에게 부처님의 가피가 두루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드립니다.)

은사 스님의 염송과 출가자 발원이 이어지고 출가자는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며 수행과 전법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합니다.

참석한 스님들께도 삼배로 새로운 시작을 고하고 부처님께서 걸었던 그 길을 따라 걷겠다고 발원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은사 묵원스님도 기대어린 마음을 전합니다.

묵원스님 / 통영 보현사 주지
(현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가졌던 모든 세속적인 아집과 아만을 버려야 됩니다. 정말 사회가 요구하는 불교가 요구하는 국가가 요구하는 그러한 스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도움을 줘야 합니다.)
 
출가의 참된 의미를 새기기 위해 마련된 삭발출가의식을 축하하는 불자들의 마음도 환희심으로 가득 찹니다.

권화숙 / 경남 통영
(감동이면서도 한편으론 대단하고 아직까지 젊으신 분이 그 많은걸 다 끊고 새로운 부처님 길을 가시는구나 싶어서 왠지 모르게 울컥해서...)

부처님은 왕자의 신분을 버리고 자유와 평온, 함께하는 기쁨의 길을 발견한 뒤 가슴 벅찬 선택을 결정했습니다.

구도자로서 새 삶을 시작하는 현문 행자 또한 삭발의식을 늘 가슴에 새기고 초발심으로 자유와 평화의 길을 걷기를 기원합니다. 

BTN 뉴스 조현제입니다.


부산 경남지사 조현제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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