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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불자들 화엄사서 작지만 특별한 음악회 열어

〔앵커〕
몸이 불편한 장애인 불자들이 산중에 있는 사찰에 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데요, 템플스테이로 장애인 불자 단체를 따듯하게 맞아준 사찰이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재능을 선보인 특별한 음악회도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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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리산 화엄사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장애인 불자 단체인 ‘보리수아래’ 회원과 자원봉사자 20여명이 템플스테이로 화엄사를 찾았습니다.

평소 사찰에 가기 힘든 장애인들은 천년고찰 화엄사 경내를 돌아보고 불교문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했고, 그 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부처님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최명숙 / 보리수아래 대표
((장애우들이) 사찰에 가기가 참 힘든데요.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하도록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법도 배우고 또 자신의 재능으로 부처님께 공양도 드리고 하면서 즐거운 1박 2일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보제루에서 ‘화엄에 들어 내 마음을 보여줄게’를 주제로 열린 작은 음악회에 사찰 방문객들은 걸음을 멈추고 음악회에 함께 했습니다.

화엄사를 찾아 먼 길을 힘들게 온 손님들을 따뜻하게 맞이한 스님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지내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선타스님 / 화엄사 연수국장
(꽃 ‘화’에 감출 ‘장’이거든요 한문으로. ‘마음에 꽃을 한 송이 품는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먼 곳까지 오셨으니까 1박 2일 짧으면 짧지만 기간 동안 마음속에 예쁜 꽃 한 송이 품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음악회는 발달장애를 가진 음악인 최준 군의 피아노 연주와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오카리나 합주,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사찰을 방문해 우연히 음악회에 참석하게 된 관객들은 끝까지 집중해서 지켜보며 박수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양봉우 김순임 / 구례군 구례읍
(보통 음악회와는 좀 다르다 생각해서 몇 번 들어보니까 장애우들 위주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처음엔 몰랐어요. 아 이것도 의미가 있는 음악회다 싶어서 더 집중해서 들었어요.)

뜻 깊은 음악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음악인들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송미 / 가수, 자원봉사자
(아주 의미 있는 자리고 좋은 모습인 것 같아요. 이런 자리에 저희도 함께 할 수 있어서 빈말로 인사치레가 아니라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몸은 좀 불편하지만 마음은 어느 누구보다 건강한 장애인 불자들.

힘든 상황에서도 그동안 갈고 닦은 재능을 선보이며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보여준 뜻 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광주지사 김민수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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