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모티브로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인 전시가 열렸습니다.

이번 <태극기 문양 디자인 공모전>은 3․1운동 100주년이기도 한 올해 한일관계가 갈등 중인 상황에서 진행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습니다.

어린이가 태극기를 생각하며 그려낸 작품부터 풍물축제 상모놀이의 역동성이 묻어나는 태극기부터 호랑이와 곰 등 단군설화의 내용을 담아낸 작품 등 모두 434점이 출품됐습니다.

특히 김구선생과 유관순 열사를 슈퍼히어로로 표현해낸 작품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능화스님 / 인천광역시 박물관협의회장

( 태극기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문화재로 지정된 태극기도 있고요. 직접 본인들이 창작해서 만든 것도 있고요. 또 유치원생부터 연세가 많으신 분들까지 태극기를 직접 그렸습니다. 또 대상작이나 입상작들을 저희가 우표로 만들어서 제작해서 전시도 하고 있습니다. )

전시회 주최 측은 작품전시를 위해 찾은 시민들을 위해 공모전 성격에 맞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습니다.

전시장에는 안중근 의사의 글씨를 탁본 떠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독립운동의 참 뜻을 새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체험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독도를 VR체험 할 수 있도록 장비를 마련해 어린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전시장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서건우 / 병방초등학교

(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조금 무서웠어요. 진짜로 독도에 가본것 같아요. )

<태극기 문양 디자인 공모전>에는 작품전시 이외에도 백초월 스님이 진관사에서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며 일장기에 태극마크를 그려냈던 진관사 태극기 모조품 등 다양한 의미가 담긴 태극기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의미 있는 이번 전시회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오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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