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와 종로구청이 ‘문화재보호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불교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종로구청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문화특보 혜일스님,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조계사와 종로구청은 주요 불교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ㆍ홍보 방안을 모색하고, 화재와 도난, 사범 단속 등 재해예방 모니터링을 후원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문화재 보호 자원봉사단을 모집해 활성화시키고, 지속적으로 후원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그리고 이제 파고다공원 같은 데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어른들도 많으신데.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캠페인도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관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에서 하는 것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특히 종로구에는 원각사지10층석탑, 우정총국 등 문화재 7개소와 표지석 20개 등 많은 문화재가 있는 만큼, 환경정비와 일상 관리에 힘쓸 예정입니다.

조계사는 문화재보호자원봉사단을 결성하고,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문화재는 한 번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다”며 “종로구청과 함께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불교문화재뿐만 아니라 관내에 있는 모든 문화재 보존과 관리에도 힘써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영종 / 종로구청장
(바로 이런 문화유산들이 잘 지켜지고 또 관리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일을 이번에 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평상시 더 잘 관리해야겠지만, 또 많은 시민들과 단체들이 참여해 주시는 것은 더 반가운 일인데 그 중에서도 조계사가 나서주셔서 조계사의 스님들뿐 아니라 많은 신도 분들까지 함께 해주시라 생각해서...)

이번 협약식은 관내 주요 불교문화유산 환경정비 등으로 쾌적한 문화재 환경을 조성하고 품격 있는 역사문화도시 종로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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