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덧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전국 사찰에서는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조계사 대웅전이 고3수험생을 둔 학부모들로 가득 찼습니다.

수능을 100여 일 앞두고 자녀들의 원만한 학업성취를 발원하기 위해서입니다.

부모들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부처님 전에 한 배, 또 한 배 정성껏 절을 올립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자식을 향한 부모들의 사랑을 꺾지 못합니다.
 
대입이라는 관문을 자녀들이 스스로 헤쳐 나가야만 한다는 것을 알기에 부모들의 마음은 더욱 애틋하기만 합니다.
 
이재아 / 수능 수험생 학부모
(12년 동안 공부했던 것 결실 잘 맺을 수 있도록 부처님 전에 기도드리고요. 너무 욕심 부리지 말고 항상 지금 하던 대로 꾸준히 수능까지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에서도 학부모들의 수능기도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자녀들이 수능 때 실수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부처님 전에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장소는 다르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 한결 같습니다.

김금숙 / 수능 수험생 학부모
(아들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바라고 건강하고, 또 공대를 지망했으니까 그 분야에 우뚝 설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되기를 발원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부처님께 맡기고 저는 관세음보살님을 염하면서 지극히 기도할 뿐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두고 전국 사찰에서는 수능기도가 진행돼 수험생들의 원만한 학업성취를 발원했습니다.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인 11월 14일까지 수능기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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