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 회당문화축제 회향..울도선경가 첫 공개

<현장음>(울도선경가 중)

깊어가는 울릉도의 여름밤, 애잔한 국악의 선율에 가족을 떠나 낯선 곳에 정착해야 하는 아픔을 담은 울도선경가가 울려 퍼집니다.

3년 만에 다시 울릉도에서 열린 회당문화축제가 독도아리랑 콘서트로 절정에 달합니다.

진각종이 지난 31일 울릉도 도동항 특설무대에서 제18회 회당문화축제를 열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울릉도 아리랑을 새롭게 해석해 시연했던 진각종이 올해는 동학 탄압을 피해 울릉도로 들어오며 불렀던 울도선경가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회성정사/진각종 통리원장
((회당문화축제는) 울릉도의 고유문화를 보듬어 계승하고 일구는 활동도 하고자 합니다. 구전으로만 전해져오던 울릉도 아리랑을 발굴하고 새롭게 해석해서 2016년 시연한데 이어 올해는 울도선경가를 선보이는 노력이 그중 하나입니다.)

울릉도 어린이와 청소년, 주민들로 구성된 독도 팝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문을 연 독도아리랑 콘서트는 꿈나무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봉은국악합주단의 연주와 국악인 이미리의 울릉선경가와 울릉도아리랑에 이어 뮤지컬 갈라의 공연이 펼쳐지면서 축제의 열기는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진각종 비아서포터즈의 독도는 우리땅 플래쉬몹은 너나 할 것 없이 축제에 참가하는 모두를 하나로 묶으며 회당문화축제가 사람을 담는 축제라는 것을 세삼 실감케 했습니다.

회성정사/진각종 통리원장
((울릉도가)진각성존 회당대종사님의 탄생성지이기도 하지만, 자연과 사람, 시간과 공간이 조화를 이루고 독도를 중심으로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도록 노래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회당문화축제 독도아리랑 콘서트는 명예 울릉도 주민인 소리꾼 장사익의 무대로 절정에 달했습니다.

김병수/울릉군수
((회당문화축제는)울릉도를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을 하였고, 올해는 독도아리랑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어 더욱 뜻 깊고 의미 있는 문화축제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최혜경/서울
(3년 만에 울릉도에서 다시 개최하게 되어서 진언행자의 한 사람으로서 감개무량하고, 매년 울릉도에서 축제를 개최하면서 진언행자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을 수 있는 계기도 됐습니다.)

2001년 시작된 회당문화축제는 종교가 지역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스탠딩> 울릉도에서 다시 열린 회당문화축제는 참여와 체험을 아우르는 축제로, 모두가 함께 만드는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