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글창제의 과정을 조명한 영화 ‘나라말싸미’ 역사왜곡 논란과 관련해 지역불자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경선스님)는 7월 31일 SNS를 통해 지역불자들에게 ‘나라말싸미’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불자들의 자발적인 관람과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연합회는 “타종교에서 역사왜곡이라고 조직적으로 영화를 상영을 못하게 하려고 한다. 감독님과 소속 회사도 엄청 시달린다”라고 주장하며 “불교계와 불자들이 의연하게 많이 봐주는 것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이는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켜 관람객들의 관람의지를 꺾고, 점차적으로는 상영관 수를 줄이고, 나아가 조기종영으로 국민들이 영화를 보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를 조기에 차단하자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송광호, 박해일, 전미선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 웰메이드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나라말싸미’는 7월 24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 머물다 한 주만에 3위로 밀려나 개봉관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연합회는 “영화를 많이 보는 것이 한글 창제에 힘쓰신 스님들의 노고에 답하는 것이고 영화 제작사에도 큰 힘이 된다”며 조철현 감독과 영화사에도 사찰과 지역 단위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지사 조용수  ychoe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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