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묘음으로 피어나는 하얀 연꽃>을 주제로 법화경 교성곡 11곡을 선보이며 묘법연화경의 장엄한 세계를 펼쳤던 천태종이 다음달 25일 총본산인 구인사에서 법화경 전 품을 초연하며 다시 한번 영산회상을 펼칩니다.

구인사 대조사전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묘음으로 피어나는 하연 연꽃>은 서곡과 회향을 포함해 천태종의 소의경전인 법화경 28품을 교성곡으로 창작한 30곡 전곡이 초연될 예정입니다.

장호스님/천태종 교육부장
(전국의 모든 종도와 불자님들이 이런 법화광명의 노래를 통해서 부처님의 법을 배우고 익히려는 한 걸음 한 걸음이 한국불교의 제일 의미 있는 대작불사라고 생각합니다.)

묘법연화경의 가르침을 담은 초대형 교성곡 ‘법화광명의 노래’는 음악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찬탄하며 신행과 수행의 근간을 이루고자 창작됐습니다.

21세기 한국불교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넓히자는 원력으로 창작된 ‘법화광명의 노래’는 대형 무대 공연은 물론 각각의 품별 연주로 일상 찬불가로도 불려 질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금강대 교수 광도스님과 고우익 법사의 작사, 조원행, 김백찬, 함현상 작곡가가 한국적인 불교음악,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불교음악에 역점을 두고 창작에 매진한 법화광명의 노래는 현대 불교음악의 새로운 주춧돌이 될 전망입니다.

성의신/천태예술단장
(한국과 불교는 뗄 수가 없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한국적인 불교음악이어야 된다는 기본 틀을 가지고, 시대가 바뀌면서 음악도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 시대에 맞는 불교음악이라는 2가지 목표를 가지고 완성됐습니다.)
 
2,500여명의 전국 사찰합창단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300명의 천태합창단과 경기소리와 남도소리의 국악관현악단, 무용과 솔리스트 중창단의 화음이 어우러진 무대는 무대조명과 다양한 영상효과가 더해져 소백산을 장엄할 예정입니다.

특히, 마지막 회향의 곡은 천태합창단과 출연진 등 1천 400여명이 무대에 올라 경쾌하면서도 웅장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중생계는 광명의 세계가 아니기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법화광명의 세계로 안내할 교성곡은 천태종의 대중불교의 지표를 실천하는 방편이 되고 있습니다.

장호스님/천태종 교육부장
(이것을 항상 받아 지니고, 이것을 항상 읊어 노래하고, 또 이런 한 생각을 잊지 않고 사무쳐서 한 세상을 살아간다면 이 분들이 바로 오종법사의 법화행자가 되는 길입니다. 이것이 한국불교에서 대중불교를 향한 힘찬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총 공연 시간만 2시간 40분에 달하는 초대형 교성곡 <법화광명의 노래>는 천태종의 수행종풍을 고양하는 것은 물론 한국불교음악의 발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저작권자 © BTN불교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