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운 여름,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전국 사찰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부산 홍법사에서는 초등학생들이 7일간 출가자의 삶을 체험해보는 ‘어린이 작심단기출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지사 윤혜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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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부산 홍법사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홍법사는 지난 27일 주지 심산스님과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5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인 가운데 제7기 어린이 작심단기출가 입재식을 봉행했습니다.

이번 작심단기출가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발원문을 통해 지혜로운 불자가 되길 발원했습니다.

장은서 / 제7기 어린이 작심단기출가 참여
(자비하신 부처님, 저희들 여름방학 특별 템플스테이 제7기 어린이 작심단기출가자들이 거룩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서 지혜롭고 성실한 어린이 불자들이 되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주지 심산스님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 6박 7일이 되길 바랐습니다.

심산스님 / 부산 홍법사 주지
(6박 7일 동안 함께 하시는 스님, 선생님 그리고 다른 자원봉사자분들과 더불어서 6박 7일 작심단기출가가 첫째는 재미가 있고, 둘째는 뭔가 보람을 느끼는 그런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작심단기출가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예불과 운력, 108배 명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불교를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됩니다.

또 발우공양, 다도, 요가와 염색체험 등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고, 어린이 인문학 여행, 행복 심리학을 통해 배려와 존중, 공동체 생활법을 가르쳐 줍니다.

이외에도 통도사 자장암 계곡에서 물놀이마당, 컵케익 만들기, 전래놀이, 가족과 함께하는 미스터리 사이언스 쇼 등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체험활동도 진행됩니다. 

임채민 / 부산 청학초등학교 6학년
(생각보다 아이들이 많이 와서 친구도 더 많이 만날 것 같고 재미있을 거 같아요. 엄마랑 아빠에게 주려고 컵케이크 만드는 것이 제일 기대돼요.)
박효준 / 부산 동주초등학교 5학년
(처음 왔을 때는 좀 어색했는데 두 번째로 오니깐 재밌을 것 같고 익숙해서 좋습니다. 재밌게, 즐겁게,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야죠.)

7일간의 짧은 출가 기간이지만 참여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배려와 존중을 아는 미래 불자들로 한 뼘 더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뉴스 윤혜림입니다.

부산지사 윤혜림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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