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국 사찰에서는 어린이 여름 불교학교와 캠프 등을 개최합니다. 물놀이를 즐기며 불교를 배우고, 영어실력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이석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리고, 아이들이 불교와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사찰에서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여름 불교학교를 열고, 불교문화 체험을 비롯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여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물놀이.

먼저 서울 화계사는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경내에 워터파크를 마련해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뿐만 아니라, 수계식을 열어 불교와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인성과 창의교육과 접목한 여름 불교학교도 있습니다.

예산 수덕사는 다음 달 1일부터 2박 3일 동안 다양한 체험은 물론, 스님과 토론 등을 준비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길러줄 예정입니다.

부산 범어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경내 휴휴정사에서 ‘인성-예절 여름 불교학교’를 개최합니다.

아이들이 불교의 기본예절을 배우는 건 물론, 모둠 활동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중점을 뒀습니다.

불교와 영어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사찰도 있습니다.

서울 비로자나국제선원은 다음 달 8일부터 2박 3일 간 어린이 명상, 영어게임, 곤충탐험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김제 금산사도 다음 달 8일부터 11일까지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어토론, 예불, 간식 만들어 먹기 등을 준비했습니다.

오는 26일부터 2박 3일 간 하동 쌍계사에서는 영어야 놀자, 한문학당, 다도예절과 명상 등으로 영어와 인성교육을 동시에 배울 수 있습니다.

제주 관음사는 다음 달 4일까지 매일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사찰 예절, 소원지 쓰기 등 100%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어린이부터 청소년과 청년까지 아우르는 세대 간 교류와 화합의 장도 마련됩니다.

서울 봉은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세계문화유산 법주사에서 어린이부터 청소년과 청년까지 아우르는 계층연합 하계수련회를 개최합니다.

전국에서 펼쳐지는 여름 불교학교와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불교와의 소중한 추억을 쌓고, 새싹포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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