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오늘 25개 교구 가운데 17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금곡스님 등 총무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63차 회의를 용주사에서 진행했습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불교관련 국가법령과 백만원력 결집불사 교구별 대법회 개최 등 종단현안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사찰과 종단 발전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원경스님/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
(우리 종단이 좀 더 발전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교구장 스님들께서 많은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관심이 가장 큰 안건은 무엇보다 불교관련 국가법령 제개정 건이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만당스님을 위원장으로 불교관련 국가법령 제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최근까지 6차례 회의를 거쳐 13가지 법령을 주요내용으로 제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승환/조계종 기획차장
(불교관련 국가법령 제개정 추진위원회에서 우선적으로 제․개정이 필요한 국가법령 또는 시행규칙의 목록을 정리했습니다. 총 13가지 관련 법령을 준비했고 1차로는 이 13가지 관련 입법 또는 개정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는 데 대해서는 고무적이라고 격려하면서도 종단의 대응이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덕문스님/화엄사 주지
(국가 공원청을 신설해서 최소한 국립공원을 포함해서 도립, 군립공원 전체의 공원적인 부분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최소한 문화재청 이상의 청을 신설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것들에 대한 주장이 어차피 제개정에 대한 부분이라면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전통사찰 특정건축물 정리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정으로 전통사찰 내 무허가 또는 미등재 건축물에 대해 한시법을 제정해 양성화 하는 등, 건축법, 농지법을 비롯해 13개 관련 법령 제.개정에 대해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을 비롯한 각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보다 적극적이고 강경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어 본말사 주지스님의 국민연금보험료 지원금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스님들에게로 회향하는 건과 백만원력 결집불사를 교구별 대법회로 개최하는 건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습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종단 현안에 이어 교구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차기 회의를 9월 18일 수덕사에서 열기로 하고 폐회했습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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