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9개국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위한 모국연수가 제주에서 진행됐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한국전통문화를 배우며 한민족의 정체성을 느낀 현장을 김건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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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러시아와 중국, 캐나다 등 29개국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YMCA와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제주YMCA가 주관한 재외동포 청소년 교류행사가 지난 17일부터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제주에서 진행됐습니다. 

한국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며 재외동포 청소년 스스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번 연수는 제주지역 친구들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 했습니다.

부재필 / 제주YMCA 정책기획국장
(타국에 있는 재외동포들에게 제주학생들이 제주의 역사와 의미, 4·3을 통한 평화와 한국전통문화에 대해서 전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4·3평화공원 탐방과 또래 친구와의 홈스테이 등으로 다양하게 제주를 체험한 학생들은 문강사 주지 석용스님과 함께 전통지화 제작에도 도전했습니다.

서툰 솜씨지만 정성을 다해 한 장, 한 장의 꽃잎을 피워낸 학생들은 지화를 통해 전통문화를 배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홍승빈 / 캐나다 거주 재외동포 청소년
(생각보다 더 아름답고 지화 꽃도 만들 수 있고 이런 곳에 와서 절도 너무 예쁘고 너무 좋아요.)

정예하 / 호주 거주 재외동포 청소년
(전 세계에서 온 선생님들이 잘 얘기해주셔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한국인의 애국심을 더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방문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찾고 국내 청소년들과의 교류를 확대해가는 재외동포 청소년 모국연수.

문강사 주지 석용스님은 제주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친구들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석용스님 / 제주 문강사 주지
(외국에서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입장에서 한국인의 자긍심을 버리지 말고 항상 꿋꿋하게 우리의 문화를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계기를 갖고 더 많은 노력을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BTN 뉴스 김건희입니다.

제주지사 김건희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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