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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두부 음식 재현 사찰음식 문화한마당 개최

 

위로는 임금부터 아래로는 백성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식재료이자 음식이었던 두부는 어떤 형태로 변해왔을까.

콩을 불려 맷돌에 갈고, 다시 끓여 간수를 이용해 굳히는 두부는 그 과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맷돌을 마심철이라고 부를 정도로 콩가는 과정이 어려워 그것 자체가 수행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심승구/한국체육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콩을 가는 일이 너무 어려웠던지 콩을 가는 스님들에게 두부를 통해서도 수행을 닦을 수 있다고 해서 맷돌을 마심철이라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사찰음식의 명당 진관사가 12일 우리나라의 두부와 진관사에서 만들어 신도들과 나눠먹었던 다양한 두부 음식을 재현하는 사찰음식 문화한마당을 열었습니다.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소찬음식이자 재에 올리는 전물음식이었던 사찰의 두부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공덕으로 만들었던 공덕음식이었습니다.

사찰음식 명장인 진관사 주지 계호스님은 특히 진관사의 두부는 섣달 그믐과 정월 대보름에 신도들과 나눠며 그 공덕을 회향하는 음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계호스님/진관사 주지
(진관사는 1960년대부터 계속 섣달이라든지 정월 보름 등 세시가 되면 두부를 만들어서 나눠 먹으며 보시의 회향을 해왔습니다. 특히 두부는 사찰에서 소찬음식 중에 최고의 음식입니다. 그래서 두부로 우리나라 최초로 전시회와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습니다. )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진관사의 전통음식 문화가 면면히 이어져 세계적인 한국음식으로, 세계적인 문화로 거듭나길 축원하는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육문스님/전국비구니회장
(공덕음식인 두부를 주제로 잔치 한마당을 열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니 저도 정말 행복하고 저절로 환희심이 일어나는 법석이 되었습니다. )

홍윤식/동국대학교 명예교수
(단순히 사찰음식으로써 특징만 지니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세계적인 문화로 거듭나기를 축원합니다.  )

진관사는 두부의 역사가 담긴 전시회는 물론, 두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특히, 두부를 활용한 만두와 김밥은 참가자들이 직접 만들어 보며 음식으로 두부의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윤진/은평구 진관동
(독특하면서도 맛있네요. 여러 가지의 조화가 너무 잘되어 있는 것 같아요. )

최인례/송파구 잠실동
(두부김밥은 처음 먹어봤어요. 담백하고 자극성이 없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

재래음식 중 어디에도 상하구분 없이 먹던 음식인 두부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진관사는 두부의 가치를 조명하는 세미나를 통해 사찰음식의 전통과 다양성을 다시한번 각인시켰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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