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36대 집행부의 기조를 주도해 나갈 백년대계본부 산하 화합과 혁신위원회가 16명의 출재가자를 기획위원으로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습니다. 

백년대계본부장, 화합과 혁신위원회 위원장 정념스님은 위원회의 방향을 설정하고 실천해 나갈 기획위원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정념스님/ 백년대계본부장․화합과 혁신위원회 위원장
(우리 종단과 불교가 전환의 시대에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깊게 고민해서 그야말로 불교와 종단의 백년대계를 우리가 디자인해내는 중대한 일을 여러분들이 해주셔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획위원은 중앙종회와 사찰, 복지, 사회, 학술 등 종단 안팎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출재가자로 구성됐습니다.  

종단과 한국불교의 미래라는 큰 그림을 그려나갈 기획위원들은 먼저 불자수와, 출가자수, 사찰재정과 교육환경, 대사회활동 등 한국불교의 현주소를 통계로 점검하고 전환의 시대 불교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안산부곡종합사회복지관장 도선스님은 화합과 혁신을 위한 과제로 수행과 자비실천의 토대인 승가공동체 회복을 강조했으며 부처님 가르침을 보다 시대적인 언어로 표현할 것과 재정 투명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선스님/ 화합과 혁신위원회 기획위원
(세속보다 더한 양극화가 있다는 것을 저는 느끼게 됩니다. 어떤 스님은 문중이 잘 구축돼서 사찰을 두 개까지도 운영하는데 어떤 스님은 복지관장 소임을 마치고 나니 아무 것도 할 게 없는 거예요.)

화엄탑사 주지 명법스님은 탈종교화 시대에 한국불교는 출가자 감소 등 각종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문화, 정치, 타종교 등 다양한 분야와 소통하며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변화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명법스님/ 화합과 혁신위원회 기획위원
(다양한 불교전통과 불교 밖의 문화적, 정치적, 철학적 모색들 그리고 타종교와 만나면서 진지한 관심을 나누고 소통하면서 그로부터 만들어지는 변화들을 수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화합과 혁신위원회는 기획위원 위촉과 워크숍을 시작으로 종단 개혁 의제와 방향을 설정하고 오는 9월 종단 중진스님으로 화합과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공식 출범하고 종단과 미래불교에 대한 종단적 합의를 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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