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3대 종교 단체가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것을 한국도로공사에 촉구했습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등 3개 종교 단체는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을 자회사 방식으로 전환하려 하는 현실에 대해 심각하게 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자회사에 들어간다 해도 역시 도로공사의 업무지시를 받아야 하는 도로공사 직원”이라며 자회사 전환 방식으로는 결코 고용 안정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의 한 가족으로 존중받는 것, 안정된 직장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자존감을 갖고 일하는 것”이 이 땅의 노동자들이 원하는 진정한 정규직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지몽스님과 이주형 신부, 최형묵 목사가 차례로 각 종단을 대표해 발언했고, 유창근 공공연대노조 한국도로공사영업소지회장이 연대발언한 뒤 3개 종단이 함께 호소문을 낭독했습니다.

지몽스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도로공사 사측은 톨게이트 수납원 한 분 한 분(이) 더불어 가야 되는 집단의 소중한 구성원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수긍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대화하고 소통하시기 바랍니다.)

김근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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