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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종찰 해인사, 천도재 음악 악보집 '왕생가' 발간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청정한 마음을 회복해 좋은 곳에 태어나길 발원하는 의식인 천도재.

법보종찰 해인사가 천도재에 쓰이는 다양한 의식곡을 정형화된 악보에 맞춰 새롭게 구성한 ‘왕생가’를 간행했습니다.

천도재 현대 음악화의 첫 결실로 의미를 더하는 ‘왕생가’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천도재 의식곡의 접근성 강화와 공생공존을 향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특히 어려운 한문을 지양하고 장엄함과 흥겨움을 강조하는 등 사부대중이 함께 참여, 공감할 수 있도록 했고 공덕을 쌓는 천도재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하는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향적스님/ 해인사 주지
(해인사가 한 번 선도적으로 천도재 문화를 바꾸고 스님만이 하는 의식보다는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천도재가 중요하지 않겠나...)

‘왕생가’는 천도재 의식의 거대한 이야기 흐름을 유지하며 총 11곡의 순으로 구성됐습니다.

천도재를 봉행하게 된 인연을 부처님 전에 고하는 ‘수설대회소’를 시작으로 ‘고혼청’과 ‘관욕과 착의 노래’는 남다른 웅장함을 자랑하고 빠른 템포에 산스크리트어로 진행되는 ‘신묘장구대다라니’는 역동성과 흥겨움을 더합니다.

더불어 북과 장구 등 사물놀이에 관현악을 더한 ‘잔칫상 노래’와 가장 중요한 의식곡으로 전통을 강화한 ‘장엄염불 노래’, 의식의 장엄함과 합창이 주를 이루는 ‘종사영반 노래’도 눈길을 끕니다. 

향적스님/ 해인사 주지
(천도재를 애도하고 슬픈 것으로만 생각하거든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고 사바세계를 떠나가는데 너무 슬프게 떠나가기 보다는 새로운 세계로 여행 가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왕생가’는 현대적 작곡과 작사가 가미된 특징도 지니는데 고전 오케스트라 음악과 독창, 합창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악기와 목탁 등 법구소리와 전자음악 요소도 포함되며 퓨전 클래식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특히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의 지도로 세 명의 스님 시인과 젊은 작곡가들이 의기투합했고 곡의 빠르기와 흐름, 분위기 등을 논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향적스님/ 해인사 주지
(포교의 마중물 역할이 되지 않겠나 보고 이를 통해 종단이나 포교원, 군법당 등에서 의식곡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천도재 현대음악화의 원력으로 문화포교의 또 다른 마중물이 될 ‘왕생가’.

해인사는 오는 15일 대적광전에서 ‘왕생가’ 악보집 봉정식과 시연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동근입니다.


이동근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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