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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진산식 대신 불자들과 기도로 소통하는 법상스님

 

한낮 뜨거웠던 태양이 나뭇가지에 걸리고 초저녁이 되자 두륜산 자락에 불자들의 기도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손을 모으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합송하며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부처님께 발원합니다.

김근자 / 해남군 삼산면
(저희 딸이 고3 이어서요. 좋은 성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대학 갈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해남 대흥사가 지난 6일 주지 법상스님의 집전으로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를 봉행했습니다.

지난 주 처음 시작한 ‘다라니 기도’는 전국에서 모인 불자 50여 명이 간단한 공양을 함께하고 오후 5시부터 3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법상스님 / 해남 대흥사 주지
(다라니를 하시다 보면 여러 가지 잡다한 생각들, 또 망념이라고 하기도 하고 상념이라고 하기도 하는 생각들이 일어나는데 다라니를 쭉 하시다보면 여러 가지 공덕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에요.)

55독을 마치고 잠시 쉬는 시간.

다리를 풀고 물도 마셔가며 체력을 보충하고 도반들과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자 힘들었던 마음도 어느새 사라집니다.

최영금 / 해남군 해남읍
(기도는 혼자 하는 것 보다 여럿이 모여서 하면 상승효과도 있고 하니까 눈물 나게 좋아요. 다라니 108독이 쉽지는 않은데 어쨌든 10번 하고 21번 계속 하신다고 하니까 가능하면 채워볼 생각입니다.)

대흥사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전국 누구나 참가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108번 합송하는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를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다라니기도’에 꾸준히 참석해 10번을 채운 불자들에게 중간 성취의 의미로 특별 제작한 단주도 나눠줄 예정입니다.

법상스님 / 해남 대흥사 주지
(출석 체크를 해서 10번 이상 되면 스님이 만든 단주가 있어요. 근데 거기에는 반야심경의 첫 글자인 관자재를 새겨 넣었습니다.)

주지 임명장을 받은 지 5일 만에 신행 활동의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 ‘기도’로 원력을 세우고 불자들과 소통을 시작한 법상스님.

신행활동의 공간인 승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기도처’를 조성하고 수행가풍을 확립해 대흥사를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기도도량으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입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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