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의료회가 의료봉사의 첫 발을 내디딘 건 부처님과의 약속입니다.

지난 2007년 불자 의료인들이 중심이 돼 창립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진해 나갈 것을 부처님 전에 서원했습니다.
 
김정순 / 마하의료회 회장(약사)
(저는 약사로서 당연히 아픈 사람을 돌보는 게 직업이기도 하고 또 저 자신도 아플 때가 있으니까 아픈 사람한테 제가 얼마 안 되는 약이라도 드리면 그 약을 드릴 때 약만 드리지 않고 내가 당신이 빨리 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같이 담아서...)

마하의료회는 개인 신행은 물론, 매년 부처님 말씀을 의술로 전하는 데 앞장서왔습니다.

홀몸 어르신과 장애인, 새터민, 이주노동자 등 소외 이웃들에게 양․한방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눴습니다.

마하의료회의 자비행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필리핀과 미얀마, 라오스, 인도 등 매년 두 차례 이상 해외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약품과 생필품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펼친 의료봉사만 250회가 넘고, 해외는 30번에 달합니다.

강설미 / 마하의료회 회원(산부인과 의사)
(어려운 곳에 병원이 없는 곳에서 또 진료를 어려운 환경에서도 할 수 있으면 그분들에게는 너무 많은 도움이 되고 반대로 저는 그분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고 제가 더욱 더 행복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10년 넘게 의료봉사를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사비를 털고 또 휴일까지 반납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기꺼이 마음을 내주는 회원 한 명 한 명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장홍석 / 마하의료회 회원(중의사)
(봉사활동 간다면서 자기 돈 들이라고 하면 좀 꺼려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우리 마하의료회는 초창기부터 봉사는 내 돈에 내가 가서 내가 몸 보시도 하고 내가 보시하는 것이지 남의 도움을 받아서 보시하면 그건 진정한 봉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너무나 좋은...)

마하의료회에게 봉사란 남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회원들은 “돈과 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일부이자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첫 걸음”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김정순 / 마하의료회 회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일에 최선을 다해서 정말 열심히 해주시는 회원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힘닿는 데까지 일할 수 있는 데까지 저희가 열심히 봉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마하의료회는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국내외 소외 이웃들에게 의료봉사를 이어나가며 부처님의 자비를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BTN 뉴스 이석호입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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