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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의 책이 바꾼 삶..은퇴출가자 1기 영만스님

〔앵커〕

지난 2월 처음으로 은퇴출가자 9명이 사미 사미니 수계를 마쳤습니다. 출가의 장려라는 기대와 함께 우려도 있었는데요. 은퇴출가자 1기인 영만스님은 장점이 더 많을 것이라며 출가를 권장했습니다. 가톨릭 신자에서 한 권의 책이 삶을 바꾸게 된 사연을 하경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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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지난 3월 69명의 예비 스님들이 구도와 보살의 길을 다짐하며 출가 수행자의 첫 걸음을 뗐습니다.

이 중에는 조계종이 시행한 은퇴출가 특별법에 따른 첫 은퇴출가자 9명도 포함됐습니다.

세납으로 보면 손상좌를 둘 정도지만 자색 동전을 한 사미승인 영만스님도 그 중 한 사람입니다.

영만스님/은퇴출가 1기
(어쩌면 사회생활은 계급장을 하나씩 붙여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그런 계급장을 다 떼고 출가를 했는데, 이 자리에 나와 보니까 은퇴출가자 1호라는 별명이 붙으면서 완장을 다시 찬 게 아닌가 싶어서 상당히 부담이 갑니다.)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성장한 영만스님은 서예가로서 촉망받는 청년작가의 길을 착실히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후배가 건네준 ‘한마음요전’과 ‘무’를 단숨에 읽어 내리며 그의 마음은 출가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찾은 사찰의 법당에서 맡은 향내는 환희심을 불러일으키며 늦깎이 출가를 결심했습니다.

영만스님/은퇴출가 1기
((책을 읽으면서)이미 불법을 받아들이는, 다른 말로 하면 개종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이후에) 사찰 법당을 처음 가봤어요. 그때 향내가 온 몸에 스며드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화장세계가 그런 세계일까. 무중력 상태였어요.)

만 51세부터 65세까지 출가의 연령을 확대한 은퇴출가 특별법 시행 1년에 기대만큼 아직은 여러 가지 우려가 있습니다.

은퇴출가자의 신분에도 종무직과 본말사 주지, 선거 피선거권 제한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따릅니다.


하지만, 영만스님은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장점이 더 많다고 말합니다.

영만스님/은퇴출가 1기
((은퇴출가제도는)출가를 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줬다는 것을 크게 보면 우려는 해소가 될 것 같습니다. 발심 출가가 사실은 젊은 사람들 출가보다 나이 먹은 사람 출가가 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장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은퇴출가 1호로 늦깎이 출가를 결심한 배경과 출가 수행자로서 삶의 계획 등 영만스님의 진솔한 이야기는 오는 9일 오전 11시 30분과 저녁 7시 30분 진명스님의 지대방을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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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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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오 2019-07-11 08:52:17

    출가 나이가 무슨소용 있을까요?
    건강만 허락한다면요.
    마음이 부처를 향하면 그뿐......
    축하드립니다 _()_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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