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차 산업혁명으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는데요, 4차산업과 불교라는 실질적인 주제를 불자교수들이 연구한다면 파급효과도 불교계 전체로 퍼질 겁니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가 대구 동화사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현장에 엄창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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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전국의 교수불자들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주체적인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접근방안과 탐색, 한국불교적인 측면에서 융합적 사고관을 개발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가 지난 4일 대구 동화사에서 ‘불기 2563년 한국교수불자대회’를 열었습니다.

불교라는 신앙에 바탕을 두고 생명력과 설득력을 기반으로 그 시대 문화권과 더불어 사회적인 측면을 분석하고 토론하는 자립입니다.

동화사 통일대불전에 모인 교수불자들은 한국불교와 과학문명의 감성적인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담론의 장을 열었습니다.

김성규 /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회장
(4차 산업의 시대정신을 저희들 불교가 가장 잘 대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요. 그래서 우리가 4차 산업시대에 좀 더 불교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커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 교수불자대회를 통해서 4차 산업이 불교가 얼마나 다양하게 접목돼 있는지...) 

김성규 회장은 사회와 역사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조직과 체제 재정비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성규 /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회장
(다양한 전공을 하신 교수님들의 전공을 살려서 아마 우리말 경전번역이 가장 적합한 일이 아니겠나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꺼져가는 대학생 불교동아리를 어떻게 해서라도 저희들과 연계해서 활성화시켜 보려고 여러 각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입재식에 참석한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융합은 불교적으로 말하면 원융화합”이라며 “"원융화합으로 한국불교의 새 역사를 열어나가자”"고 당부했습니다.

효광스님 / 동화사 주지
(바야흐로 시대는 융합의 시대로 모여 있습니다. 융합이라는 말을 불교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원융화합이라는 말입니다. 4차가 아니라 5차, 6차 산업이 이어지더라고 인문학적 기반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가 이상적으로 발전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또한 철학이 인문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학문으로 불교는 가장 광범위한 인문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효광스님 / 동화사 주지
(바로 불교야말로 사유 밖의 사유의 세계로 인도하는 가장 확실한 철학이고 사상이며 종교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불교적인 사유야 말로 비로써 인문학적인 완성을 할 수 있다는...)

입재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첫째 날 동국대학교 김성철 교수의 ‘4차 산업과 불교’ 주제 기조강연과 특별강연 2개로 구성됐습니다.

7개 분과회의에서 모두 30편의 논문이 발표되며, 교수불자회가 불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담론의 시간도 가집니다.

그동안 개별적인 연구성과를 발표할 수 있는 자유주제 분과와 4차산업과 불교에 관련된 여러 분과를 통해 불교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비티앤뉴스 엄창현입니다.

대구지사 엄창현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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