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산중총회에서 전폭적인 지지로 대흥사 신임 주지에 선출된 법상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에게 임명장을 받고 어른 스님을 공경하며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소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22교구본사 대흥사 신임 주지 법상스님에게 오늘 임명장을 전달했습니다.

법상스님은 지난달 26일 산중총회에서 투표자 71명 중 66표를 얻어 대흥사 구성원의 큰 지지 속에 신임 주지로 선출됐습니다.

원행스님은 축하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기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대흥사에 아주 새로운 바람이 불어서 여기 계신 스님들께서 잘 도우셔서 교구장 소임을 잘 보도록 하시고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대흥사 교구가 날로 번창하고 또, 서산. 사명. 처영 세 분 스님의 가풍을 잘 이어서 훌륭한 본사가 되길 기대합니다.

법상스님은 무엇보다 어른 스님들을 공경하고 잘 모시는 데 노력하겠다며 교구 내에 잡음이 들리지 않도록 대흥사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법상스님/조계종 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어른 못 모신다는 말이 들리면 소임 잘보고 못 보고를 떠나서 자격 미달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데 소임 살면서 그런 잡음이나 얘기가 들리지 않도록 산중에서 어른들 잘 모시고 절집의 수순에 잘 맞고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원행스님은 화합만 잘 이뤄내도 성공하는 것이라며 법상스님을 격려하고 교구장으로 지도력을 발휘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상하가 잘 노력해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교구장님의 지도력을 잘 발휘해주십시오.

총무원 부실장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법원스님 등도 배석해 대흥사 신임 주지 임명을 축하했습니다.

법상스님은 은성스님을 은사로 1993년 사미계를 수지하고 총무원 호법과장, 상임감찰, 약사사, 안일사 주지를 비롯해 17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습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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