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정사 논산본찰이 지난 달 30일 중국 구화산에서 모셔온 3점의 지장보살상 점안식을 봉행했습니다.

전국의 안심정사 도량에서 찾은 1천여 불자들과 함께한 점안식은 한중문화교류와 세계평화 기원대법회의 의미로도 열렸습니다.

법회는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내빈소개와 경과보고, 법안스님 인사, 성물교환, 내빈축사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법안스님/ 안심정사 회주
(신라의 왕실에서 길렀던 삽살개, 1300년 전에 중국으로 갔던 선청이 오늘 여기 도착을 하셨어요. 그래서 앞으로 27m 지장왕보살님을 여기 옆으로 조성을 할 건데 그 시작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에요.)

특히 지장보살상 봉안에 구화산에 위치한 안휘성 불자 대표가 감사의 의미로 김교각스님의 삽살개 ‘선청’ 형상을 기증하며 상호 우호교류의 발판을 마련한 겁니다.

중국 서광염 회장은 안심정사를 비롯해 108사찰에 김교각스님의 ‘선청’ 상을 모시겠다는 원을 세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서광염/ 안휘성 구화산 기원문화발전 유한회사 총회장
(1,300여년이 지난 오늘 저는 구화산을 대표해 진심으로 이 한 점의 삽살개 선청을 한국에 기증합니다. 이는 더욱 많은 옛 인연이 새로운 정으로 이어져 새로운 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점안식과 법회에는 태고종 원로의장 덕화스님과 27대 총무원장 호명스님, 중앙종회의장 도광스님 등 종단 스님들과 세계불교대학 총장 아닐만 샤카스님 등 국내외 스님과 불자들이 동참했습니다.

호명스님 / 태고종 제27대 총무원장
(행사 개최를 계기로 한·중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히 전개되고 세계가 자비와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데 한걸음 보탬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안심정사 본찰은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지장성지로 27m의 지장왕보살을 모실 계획이며, 중국 안휘성과 공동으로 김교각스님 드라마를 제작해 영상포교에 나설 예정입니다.

BTN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경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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