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승 제52기로 3주간의 군종장교 직무교육을 이수한 군종사관 77기 임관식이 오늘 오전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열렸습니다.

각 종교별 교구장과 선배 군종장교를 비롯해 가족, 학교 교관과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임 불교 군종장교인 10명의 군승들은 계급장을 달고 임관했습니다. 

지난 4월 24일 괴산 학생군사학교에 입대해 6주간 군사교육을 받았고, 영동 종합행정학교에서 3주 동안의 직무교육을 이수해 군종장교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소양을 배웠습니다.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앞으로도 군은 물론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또, 모두에게 존경받는 성직자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성의를 부탁드립니다)

올해 임관한 신임 군종장교는 군승법사 10명, 군목사 19명, 군신부 17명 등 총 46명입니다.

올해 임관 군승 중 5사단 36연대에 보직을 받은 홍인 군승은 교육성적 우수로 종합행정학교 학교장상을 수상했으며, 28사단 82연대에 보직을 받은 적담 군승은 모범적 학교생활로 학교장상을 수상했습니다. 

홍인스님 / 신임 임관군승(군종 77기)
(저희 군종사관 77기 모두 군포교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신앙전력화를 통해 부드럽지만 강한 군대, 이기는 군대를 만들 수 있도록 장병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임관식에 이어 육군종합행정학교 법당인 남성사에서 전법의 의지를 부처님 전에 맹세하는 고불식이 봉행됐습니다.

10명의 신임 군승법사들은 부처님 전에 전법선언하며 수행자의 본분을 잃지 않고 언제나 병사들과 함께 부처님 법을 전하는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혜자스님 /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이제 최일선 부대로 배치돼 불교 본연의 자비와 화쟁정신을 바탕으로 국군용사들이 있는 곳마다 함께해 수행자다운 삶의 모범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군종교구장 선묵 혜자스님은 고불식 법어를 통해 군승이자 장교로 힘든 훈련을 이겨내고 임관한 군승들을 격려하고,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하사한 108염주와 야전 전시 가사를 전달했습니다.

육군 7명, 해군 1명, 공군 2명으로 새롭게 임관하는 52기 군승들은 이제 각급부대 군법당에 보직돼 장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게 됩니다.

BTN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경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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