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제27대 총무원장 호명스님 당선증 교부식이 오늘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인근에서 진행됐습니다.

호명스님/ 태고종 제27대 총무원장
(이제 소납은 조속한 종단안정과 종도화합, 그리고 종단 위상을 바로 세우는 무겁고 막중한 책임을 종도 여러분과 함께 지고 나가겠습니다. 종도 여러분이 만들어 주신 오늘 이 신뢰의 자리를 잊지 않겠습니다. 종도 여러분의 힘과 원력을 더해 종단의 공복으로서 태고종의 본래면목을 되찾고 새로운 종단의 내일을 열어나가겠습니다.)

당초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당선증 교부식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대로변에서 열렸는데, 제26대 집행부가 총무원 청사를 굳게 걸어 잠갔기 때문입니다.

도광스님 / 태고종 중앙종회의장
(호명스님이 총무원장으로 선출돼 (백운스님에 대한) 종회의 불신임 또 호법원의 당선 무효형이 확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지금 저 문이 막혀있습니다. 이 건물은 우리 종도들의 것입니다.)

제27대 총무원장 선거는 태고종 22개 전체 교구 중 68%인 15개 교구에서 참여해 치러졌습니다.

이에 대해 제26대 총무원장 백운스님은 입장문을 통해 “종도 20%가 참여한 선거는 인정하지 않으며, 호명스님의 총무원장 당선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불신임 무효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으며, 호명스님을 상대로 직무정지가처분 소송을 즉각 제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 모두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다고 했지만 갈등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BTN 뉴스 정준호입니다.

정준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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