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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샤카디타 대회로 본 한국불교는?

 

애나 할라포크 박사에 따르면 1900년대 초 호주로 이주했던 중국 광부와 스리랑카 사탕수수 농부들이 호주불교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위 백호주의정책이 이어지면서 이주 노동자들의 불교로만 유지되다, 1950년 대 페미니스트이자 불자, 환경활동가였던 마리 바일스가 1953년 호주에서 첫 부처님오신날 행사를 치르면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러시아계 호주인인 나타샤 잭슨, 한국에서 출가한 지광스님, 여성불자 엘리자베스 벨, 불교학자이자 디지털 활동가인 반테 수자토 스님 등이 호주 불교를 이끌며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친구의 소개로 샤카디타 대회에 참가했다는 호주 현지인의 반응에서도 불교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웬디/호주 퍼스
(여성들의 문제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불교 수행을 하게 된지 얼마 안됐는데 이곳에 와서 이렇게 많은 불자 여성들을 만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제16차 샤카디타대회 본행사가 시작된 24일 첫 번째 패널에서 호주 여성불자들의 역사을 소개한 애나 할라포크 박사는 이런 성장에 여성이 재정의 지원자 역할과 연합체에서 지도자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애나 할라포크 박사
(호주에 있는 여러 불교단체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지광스님은 호주 출신으로 1979년 송광사로 출가해 보성스님과 일타스님, 명성스님에게 간화선과 계율을 공부했습니다.

20년 동안 한국에서 수행한 지광스님은 1998년 호주로 돌아가 한국불교의 포교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20년, 호주에서 20년, 출가 40년의 비구니 스님인 지광스님은 외국에 있는 많은 한국 사찰이 그렇듯 호주의 사찰에도 호주인 스님이 없다는 점을 한국불교의 발전에 걸림돌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지광스님은 위빠사나와 만트라 명상에 관심을 가지는 불교인들을 간화선으로 이끌 지도자의 부족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지광스님
(호주불교를 제일 튼튼하게 하는 불교는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스리랑카 불교입니다. 제가 2년마다 한국에 들어가서 송광사도 가고, 운문사도 가고 다른 절에도 가는데 젊은 스님들이 안 오고 싶어 해요. 오면 여행하고 싶어 하고.)

호주에서 한국불교은 가야할 길이 멀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은 인종과 계층을 막론하고 종교간의 교류까지 늘어나면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계급과 인종, 문화의 차별을 거부했습니다. 승가 안에서 모두가 평등했습니다. 여전히 차별이 존재하는 오늘에도 부처님의 가르침이 유효한 이유입니다.

블루마운틴 페어몬트 리조트에서 BTN뉴스 하경목입니다.


하경목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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