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환지본처합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20일 열린 건축문화재분과 문화재위원회의 검토 결과 지광국사탑을 원래 있던 곳인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의 법천사지로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지광국사탑은 고려 시대 국사 해린스님의 사리탑으로 독특한 구조와 화려한 조각, 뛰어난 장엄장식으로 역대 가장 개성적이고 화려한 승탑으로 꼽힙니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 원주에서 서울로 반출, 1912년 일본 오사카로 반출되는 등 10여 차례의 이건과 한국전쟁 중 폭격을 받아 파손되는 등 역사적 고난과 아픔을 겪어오다, 110여 년 만에 고향인 원주 법천사지로 복귀가 결정됐습니다.

현재 법천사지에는 옛 탑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고 당시 함께 조성된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 탑비(국보 제59호)가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남동우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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