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건강하게 기분 좋게 의의 있게 산행을 즐깁시다.)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지홍스님을 비롯한 조계종 교역직 스님과 종무원 등 300여 명이 어제 북한산 산행에 나섰습니다.

소통과 화합으로 미래불교를 열겠다는 36대 집행부의 기조를 종무원부터 실천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두 시간여 산행에 원행스님도 등산화 끈을 단단히 고쳐 매고 힘찬 구호로 선두의 첫걸음을 함께 했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오늘 이런 기회를 통해서 화합도 도모하고 건강도 챙기고 여러 가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6년 지관스님 총무원장 당시 독일 월드컵 선전을 응원하며 산행에 나선 이후 전 종무원 등산은 13년 만입니다.

도심의 탁한 공기를 벗어나 숲이 내뿜는 상쾌한 공기와 녹음을 즐기며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 지친 걸음을 쉬며 서로에게 조금씩 다가갑니다.
 
북한산 초입에서 시작된 산행은 조계종 중흥조 태고 보우국사의 수행처 중흥사까지 2시간여 동안 이어졌습니다.

산행 중턱에서 중흥사에 올릴 공양물 메주콩까지 짊어지고 온 몸이 땀에 흠뻑 젖고 서서히 지쳐갈 쯤 중흥사에 도착한 일행은 대웅전을 참배하고 맑은 공기를 반찬으로 비빔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냅니다.

꿀맛 같은 점심과 휴식에 이어 세 원장스님의 격려와 강연으로 종무원으로 역할과 자부심을 다졌습니다.

원행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여러분이 주인입니다. 힘을 합쳐서 좋은 전통을 남기고 좋은 종담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현응스님/조계종 교육원장
(종무를 수행하느라고 각박했던 마음을 다 털어버리고 오늘 하루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마음들 못했던 말들 남을 칭찬하는 말들 나누시기 바랍니다.)
지홍스님/조계종 포교원장
(우리 종단과 관계의 역사, 호국과 호법의 역사 성지라는 것을 생각해주시면 오늘 여기에 방문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백만원력결집 ARS 동참으로 36대 집행부의 핵심사업 수행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팍팍한 도심을 벗어나 북한산을 함께 오른 300여 종무원은 업무로 쌓인 스트레스를 씻어내고 서로를 이해하며 화합과 소통으로 열어갈 미래불교의 초석이 되길 다시 한 번 다짐하고 확인했습니다.
 
BTN뉴스 이은아입니다.

이은아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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