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정사 ‘자명스님’이 3일 BTN불교라디오 울림에 출연해 청취자들의 마음을 울리는 음성공양을 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자명스님이 주석하는 기원정사는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BTN 사옥과 약 300여 킬로미터가 떨어져 있습니다. 자명스님은 청취자들에게 음성공양을 하고자 먼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자명스님은 “거리가 멀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니 힘들겠다고 생각하시겠지만 항상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기원정사에서 BTN까지 기쁜 마음으로 흥얼거리면서 오다보니 4시간쯤 되는 시간이 금방 갔다”고 말했습니다.

자명스님은 방송을 통해 노래 ‘가족사진’과 ‘영가전에’를 청취자들에게 라이브로 선사해 큰 울림을 줬습니다.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노래로 전하는 수행자인 까닭에 스스로를 ‘문화공양주’라고 칭했습니다.

자명스님은 “나날이 심리적 안정이 멀어져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불교가 시대적 소명을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배고픈 시절은 지났는데 영혼이 고프고 정신이 고픈 시대이기 때문에, 불교가 갖고 있는 문화를 매개로 해서 지친 영혼과 아픈 마음들을 부처님의 손길로 위로해주는 소명을 문화공양주라는 이름에 담고 정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자명스님은 오는 16일 오후 5시 양재동 <더케이 아트홀>에서 자명스님이 음성공양을 전하는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BTN불교라디오 김미진의 울림팟티 자명스님 초대석은 6월 8일 오후 1시 재방송으로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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